"5명 지켜줘서 고마워"…H.O.T., 함께 하는 22주년의 감격 [V라이브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07 17: 59

H.O.T. 멤버들이 완전체로 데뷔 22주년을 축하했다. 
H.O.T.(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는 7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High-five Of Teenagers (H.O.T.) 데뷔 22주년 기념 방송을 진행했다. 
H.O.T.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17년 만에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연다. H.O.T.가 '무한도전'으로 재결합한 후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이 이어졌고, 멤버들은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담아 17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특히 티켓 예매가 시작되는 오늘(7일)은 H.O.T.가 데뷔한지 22년 되는 날로 더욱 의미가 깊다. 

H.O.T. 멤버들은 첫 단체 V라이브에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저희가 요즘 세대 후배들이 하는 V라이브를 하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나 빠르게 넘어가는 댓글을 보던 H.O.T. 멤버들은 "너무 빨라서 안 보인다", "눈이 안 좋아서 댓글을 못 보겠다"고 토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재원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변하지 않는 사실, H.O.T.의 막내 이재원이다"라고, 장우혁은 "쿨워터 향기가 나는 장우혁이다", 강타는 "H.O.T.의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강타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토니안은 "외국인 멤버를 맡고 있는 토니"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고, 문희준은 "H.O.T. 리더"라고 자신을 알렸다. 
H.O.T. 멤버들은 추억의 개인기부터 새로운 개인기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타는 H.O.T. 리드보컬 시절 콘서트에서 불렀던 휘트니 휴스턴의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을 불렀고, 토니안은 원숭이 흉내로 폭소를 선사했다. 문희준은 오광록, 김민종 성대모사로 웃음을 터뜨렸고, 이재원은 '빛' 랩을 열창했다. 장우혁은 현재 출연 중인 '푸에르자 부르타'의 한 장면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H.O.T. 멤버들은 함께 하게 된 데뷔 22주년에 남다른 감격을 전했다. 장우혁은 "우리가 데뷔일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처음인 것 같다. 여러분들과 해체 이후 다시 만나게 됐다는 게 남다른 것 같다. 함께 하는 기념일이라 좋다"고 말했고, 강타는 "콘서트 현장도 아니고 영상 촬영인데 기분이 이상하다. 이미 울컥한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그동안 정말 감사했던 것은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축하한 것은 17년만이지만, 팬들은 매년 축하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장우혁은 "앞으로 무언가를 할때마다 처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H.O.T. 만큼이나 팬들도 나이가 들었다. 소녀 팬들은 이제 한 남자의 아내이자, 예쁜 아이들의 엄마가 됐다. 그러나 17년 만의 콘서트에는 다시 흰 풍선을 든 소녀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H.O.T. 팬들은 "아이 맡겨놓고 콘서트 간다", "남편 허락 받았다" 등의 댓글을 썼고, 문희준은 "팬분들 만큼이나 남편 분들께도 감사하다. 그날 하루만큼은 아이를 맡아주시고, 아내 분들을 저희에게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H.O.T. 멤버들도 완전체 콘서트에 감격을 드러냈다. 강타는 "저희도 염원했던 17년만의 콘서트가 이뤄져서 저희조차도 믿기지가 않는다. 콘서트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문희준은 "정말 오랜만이라는 표현으로도 할 수 없을 만큼, 17년 만에 무대에 5명이서 서게 됐다. 이번 콘서트에는 모두가 1996년 9월 7일로, 데뷔했던 마음 그대로 임할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설렌다. 여러분 저희를 지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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