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헤일, 휴식기가 큰 힘 됐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07 17: 37

"그동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이 데이비드 헤일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헤일은 지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지난 7월 말 제이슨 휠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로 온 헤일은 KBO리그 데뷔전인 7월 24일 6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주춤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헤일은 KT 타선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헤일은 경기를 마치고 "그동안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승부를 해왔는데, 이번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동안 슬라이더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오늘 적절한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활용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용덕 감독도 헤일의 호투에 미소를 지었다. 7일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감독은 "한국에 와서 적응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 채로 경기에 나섰다"라며 "휴식기 동안 팀 적응도 하고, 안되던 슬라이더도 연습을 했다. 여러가지 휴식기가 도움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6일 경기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에 대해 묻자 한 감독은 "제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볼 종속이 좋았다.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동안 직구와 체인지업 투피치로 많이 던졌는데, 어제는 슬라이더가 함께 잘 들어가면서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날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에는 의구심을 많이 가졌다. 항상 옆에서 장종훈 수석코치가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등 컨트롤를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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