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잠수함 박종훈(27)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첫 피칭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시즌 11번째 승리를 따냈다.
박종훈은 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흔들리지 않는 정교한 제구가 돋보였다. 좌우 코너를 찌르는 공의 제구가 잘 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결정구인 커브도 낮은 쪽에서 잘 들어오며 롯데 타자들을 어렵게 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는 모습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경기 후 박종훈은 "오늘은 지기 싫다는 마음으로 더욱 정확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리드를 잘해주신 재원이형, 그리고 수비로 많이 도와준 야수들, 뒤에 나와서 든든하게 막아준 영일이형, 태훈이형, 재웅이형한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내 피칭을 보시는 분들이) 컨트롤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일이 없게 해서 팀이 최대한 높은 곳에 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