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5위 경쟁이 매일매일 결과가 흥미롭다. LG가 NC에 대패하고도 아슬아슬한 5위 자리를 지켰다. 뒤따라오는 삼성도 패한 덕분이다.
LG가 NC와의 올 시즌 마지막 16차전에서 대패를 당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11로 패했다. 선발 임찬규가 대량 실점을 했고, 수비에서 작은 실수들이 이어졌다. 김현수와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이날 무기력했다. 유강남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NC는 3회와 6회 나란히 5득점씩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이날 패배했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1경기 차이로 뒤진 삼성도 두산에 패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초반 2-0으로 앞서다 중반 한 점씩 허용했고 2-7로 역전패했다.

2.5경기 차 뒤진 롯데도 이날 SK에 0-3으로 완패하면서 LG는 뒷덜미가 그렇게 따갑지 않게 됐다. 다만 7위 KIA가 넥센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2.5경기에서 1.5경기 차이로 좁혀왔다.
5위 LG는 58승 61패 1무, 6위 삼성은 56승 61패 3무, 7위 KIA는 54승 60패, 8위 롯데는 52승 60패 2무를 기록 중이다.
오는 8~9일 주말, LG는 잠실구장에서 3위 한화와 대결한다. 삼성은 7위 KIA와 맞대결이다. 롯세는 NC와 2연전을 갖는다. 6~7위 삼성-KIA의 맞대결 결과가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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