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이 조우리에게 도경석과 사귄다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미래(임수향 분)와 경석(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석은 우영이 미래를 달래주는 모습을 보고 착잡한 모습으로 돌아섰다. 경석은 괴로운 마음을 혼자 술로 달랬다. 미래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우영도 술을 먹다 잠들었다. 다음날 실습실에 온 경석은 술 냄새를 풍기며 나타났고 미래는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미래와 경석의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수아(조우리 분)는 동기들 앞에서 경석을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미래는 수아가 좋아한다고 했을 뿐인데 공식 커플이 된 것 같은 분위기에 신경쓰여했다. 수아는 미래에게 자신이 경석이를 좋아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며 일부러 미래를 도발했다. 미래는 수아에게 반박하려 하다가 수아가 밥을 먹고 일부러 토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편 수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경석은 수아에게 “너란 인간이 불쌍하다. 내가 다른 사람 사귀면 네가 여신이라는 명성에 흠이 가냐. 나도 공개적으로 강미래 좋아한다고 해볼까”라고 화를 냈다. 이에 수아는 “어떻게 너 같은 애가 미래를 좋아하는지 이런 말 저런 말 도는 게 미래에게 좋을까”라고 받아쳤다.
수아가 경석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된 미래는 경석과 수아가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 경석이에게 중요한 할 말이 있다며 불러냈고 수아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미래는 수아에게 “경석이 이용하지 마라. 경석이 인생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래는 중요한 말이 뭐냐고 묻는 경석에게 술 깼냐며 걱정됐다고 말해 경석을 당황케 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었고 미래는 경석이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싫었다고 차마 말하지 못했다.
우영은 속상한 마음에 술이 떡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고 경석은 술 취한 우영의 시중을 들다가 미래가 우영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석은 늦은 밤이었지만 미래에게 당장 만나자고 연락했고 미래도 급하게 뛰어 나왔다.
경석은 미래에게 우영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미래는 그냥 가려는 경석에게 “거절한 이유도 말할게.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나는 너 좋아하니까. 좋아한다고”라고 드디어 속마음을 고백했다. 미래는 “염치없는 거 안다. 나 너 두 번이나 거절하고”라고 민망해했지만 경석이는 “괜찮아. 기다린다고 했잖아. 우리 이제 사귀는 거다”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손까지 잡은 두 사람은 집 앞에서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졌다. 다음날 경석은 미래에게 같이 가자고 했고 미래는 설레는 마음으로 꽃단장을 했다. 두 사람은 약간은 어색한 분위기에서 함께 버스를 타고 등교했고 미래는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자고 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실습실에서 수아는 경석에게 이제 안 그러겠다고 하며 미래랑 사귀냐고 물었고 대답을 못하던 경석이 대신 미래가 사귄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