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포트로, 9년 만의 US 오픈 결승...나달 기권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08 09: 09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세계 랭킹 3위)가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1위)에게 기권승을 거두며 9년 만에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델 포트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8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나달에 2세트 기권승(7-6(3) 6-2 ret)을 거뒀다.
지난 2009 US 오픈 우승자인 델 포트로는 최근 부상으로 겪은 부진을 모두 이겨내고 9년 만의 정상 복귀에 나선다. 그가 4개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른 것도 2009 US 오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 시즌 델 포트로는 매번 나달에게 발목을 잡혔다. 프랑스오픈 4강과 윔블던 8강에서 만나 2차례 모두 패배했다. 결국 델 포트로는 3번째 맞대결서는 웃을 수 있었다.
1세트 델 포트로는 치열한 타이브레이크 접전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나달은 무릎 통증으로 델 포트로에게 손쉽게 세트를 내줬다.
결국 나달은 2세트가 끝난 이후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패배로 나달은 개인 통산 18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도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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