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미인', 끝날 때쯤 사귀어 더 안달나는 드라마[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9.08 10: 15

종영까지 단 3회 남았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이제 연애 시작. 그렇기에 시청자들을 더욱 '안달'나게 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이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강남미인'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미래(임수향 분)와 경석(차은우 분)이 드디어 '연애 1일'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석은 이미 미래에게 한 차례 고백을 했지만 거절당한 상태. 더욱이 우영(곽동연 분)이 미래를 달래주는 모습을 보고 오해한 경석은 괴로운 마음을 혼자 술로 달랬다. 

이런 와중에 수아(조우리 분)는 미래와 경석의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동기들 앞에서 경석을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자신의 여신 명성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계략이었다. 이를 알게 된 경석은 수아에게 “너란 인간이 불쌍하다. 내가 다른 사람 사귀면 네가 여신이라는 명성에 흠이 가냐. 나도 공개적으로 강미래 좋아한다고 해볼까”라고 화를 냈다. 이에 수아는 “어떻게 너 같은 애가 미래를 좋아하는지 이런 말 저런 말 도는 게 미래에게 좋을까”라고 받아쳤다. 이 말을 들은 경석은 주저하고 말았다.
하지만 미래는 용기를 냈다. 수아는 미래에게 자신이 경석이를 좋아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며 일부러 미래를 도발하기도 했던 바다. 이런 미래는 수아가 경석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경석과 수아가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 경석이에게 중요한 할 말이 있다며 불러내 수아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미래는 수아에게 “경석이 이용하지 마라. 경석이 인생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런가하면 경석은 술 취한 우영의 시중을 들다가 미래가 우영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석은 늦은 밤이었지만 미래에게 만나자고 얘기했고, 만난 자리에서 미래가 우영의 고백을 거절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미래는 그냥 가려는 경석에게 “거절한 이유도 말할게.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나는 너 좋아하니까. 좋아한다고”라고 드디어 속마음을 고백했다. 미래는 “염치없는 거 안다. 나 너 두 번이나 거절하고”라고 민망해했지만 경석이는 “괜찮아. 기다린다고 했잖아. 우리 이제 사귀는 거다”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기 시작한 두 사람. 다음 날 실습실에서 수아는 경석에게 "이제 안 그러겠다"고 말하며 미래랑 사귀냐고 물었고 대답을 못하던 경석 대신 미래가 사귄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처럼 드디어 경석의 직진과 미래의 진심이 통한 바다. 여타 드라마와는 달리 종영을 코 앞에 두고 시청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연애를 시작한 주인공들이기에 아쉬움(?)을 담은 응원의 목소리가 더욱 크다.
한편 이처럼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정리될 지도 관심사다. 특히 수아가 그렇다. 
예쁜데 착하기까지 한 화학과 아이돌과 자존감 낮은 질투쟁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수아는 그간 밉상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자연미인'이란 비뚤어진 '부심'으로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에 목매는 듯 보였던 그는 금수저라 거짓말을 하고 이미 예쁘고 날씬한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체중을 재고 다이어트 약까지 먹는 등 강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스토리도 종영까지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nyc@osen.co.kr 
[사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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