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관록의 승리?...LCK 감독들, 결승전 KT '6-1' 우세 전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08 10: 58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한 관록의 팀 KT와 패기 넘치는 무서운 새내기 그리핀이 LCK 우승을 노리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과거 토너먼트 방식 시절 한 차례의 우승이 있지만 4년 가까이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KT도 통합시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거침없는 신입생 그리핀도 로열로더라는 타이틀을 노리고 LCK 우승을 노리고 있다.
롤챔스를 뛰고 있는 프로게임단 감독들은 2018년 여름 사나이가 될 팀으로 '슈퍼 팀' KT의 우세를 예측했다. KT 롤스터와 그리핀은 8일 오후 5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우승 타이틀과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번 시드 자리를 놓고 5전 3선승제로 격돌한다.
이번 결승전을 두고 한쪽의 일방적인 3-0 완승 예상은 없었다. 진에어 한상용 감독은 '치킨 각'을 말하면서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정글, 서포터, 미드-정글 구도 등 다양한 관전포인트가 쏟아져 나왔다. LCK 4회 준우승을 한 '스코어' 고동빈의 개인사도 관전포인트로 올라왔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 속에서도 대체적으로 KT의 우세가 예측됐다.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젠지 최우범 감독은 그리핀의 우위를 점쳤고, 다른 어떤 팀보다 KT의 우승을 바라고 있는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박빙의 승부라며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지 못했다.
▲ 킹존 강동훈 감독 = KT 롤스터의 3-1 이나 3-2 승리를 예상해본다. '스코어' 고동빈과 '타잔' 이승용 두 정글러가 각각 팀을 어떤식으로 이끌어가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 두 신인 미드라이너의 미드 정글 주도권이 아주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정규시즌에서는 그리핀이 KT에 모두 패했지만 결승전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어떤 참신한 픽과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한화생명 강현종 감독 = KT의 우세가 예상된다. 정규시즌에서도 KT는 그리핀의 강세를 보였었다. 그렇지만 1세트 결과에 따라서 4세트나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예상해본다. '폰' 허원석의 출전 여부가 변수지만 '유칼' 손우현과 '초비' 정지훈의 대결 구도로 경기 흐름이 갈릴 수 있다. KT는 탑에서 많은 우위를 가져갈 듯하다. 큰 경기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핀에게 시간이 많았다고 하지만 한동안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그 점은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라인과 운영 요소에서 KT가 좋지만 그리핀의 한 타는 조심해야 한다. 최근 라이브 버전인 8.17에서 우르곳 아트록스 아칼리가 강세인데 8.15버전으로 치르는 결승이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 그리핀의 깜짝 픽을 염두해야 한다.
▲ SK텔레콤 김정균 감독 = 접전이 예상되지만 KT가 3-2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 우위와 다수의 결승 무대 경험은 KT의 강점이다. 노련한 KT가 이번 결승에서 우승할 것 같다. 이번 결승전을 보는 개인적인 관심 요소는 미드-정글 싸움이다. 미드 정글 주도권을 가진팀이 경기를 지배할 것이다.
▲ 진에어 한상용 감독 = 그야말로 박빙의 결승전이다. 3-2로 KT가 우승할 것 같다. 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한 KT와 다양한 픽을 선보이는 그리핀이 만났기에 서로 많은 준비를 했을거고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다.
키 포인트는 고동빈이 준우승 징크스를 극복하고 우승할 수 있는지 보는게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거 같고, 발전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기량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팀을 우승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해본다. 그리핀은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의 중압감을 이겨낸다면 충분히 로얄로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인전이 승리의 기본이기 때문에 KT는 라인전을 이기는 운영을 꼭 해야 우승할 수 있다. 양팀 다 경기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치킨 시키고 응원하겠다(웃음).
▲ MVP 권재환 감독 = KT의 3-2 승리를 예상해본다. '스코어' 고동빈과 '타잔' 이승용의 대결이 너무 기대된다. 경험 많은 KT가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싶지만 1세트를 그리핀이 잡아낸다면 그리핀의 승리도 예상해볼 수 있다.
▲ bbq 김가람 감독 = KT가 3-1 이나 3-2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결승전은 정말 예측하기 쉽지 않다. 스코어와 타잔의 정글싸움이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고, 바이퍼가 원거리 딜러챔피언을 하게 될지 비원딜챔피언을 하게 될지, 게임 전체적인 픽과 구도의 큰 포인트가 될것 같다.
▲ 젠지 최우범 감독 = 그리핀의 3-1 승리를 예상해본다. 이유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 간절함의 차이다.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KT 보다는 더 간절한 입장인 그리핀이 KT를 공략할 것으로 생각한다. '타잔' 이승용과 '스코어' 고동빈이 맞붙게 될 정글이 이번 결승에서 지켜볼 관전 포인트다.
▲ 아프리카 최연성 감독 = 이번 결승전은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라고 생각된다. 양 팀이 준비한 것들이 어떤 식으로 맞물리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KT 그리핀 각자의 장점이 뚜렷해서 자신들의 색깔을 지켜내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물론 팀 고유의 색깔로 승리하란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를 꼽는다면 정글과 서포터의 맞대결 구도에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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