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한혜진, 화사 조합이 금요일 밤을 뒤집어놨다. '나 혼자 산다' 세 여자의 조합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한혜진이 화사의 '화자카야'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가 직접 화자카야의 인테리어를 손보기 위해 나선 것. 박나래는 간판부터 라틴풍의 바, 헤어밴드, 러그를 선물했다. 마치 '골목술집' 같은 카운셀링을 통해 화자카야를 다시 태어나게 했다. 이에 화사는 킴 카다시안 느낌의 메이크업으로 화답했다.

한혜진까지 초대해 세 여자가 뭉쳤다. 이들은 이른바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모임. 화사는 명불허전 먹방을 선보였는데, 박나래와 한혜진은 훈제 삼겹살을 먹으며 "맛있게 먹는 것도 있지만 맛있는 걸 먹네"이라고 화사의 먹방에 감탄했다.

화자카야에서 펼쳐진 고기 먹방 그리고 '타짜' 최강전 등 소소한 에피소드였음에도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폭발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세얼간이' 조합은 있었지만 여성 출연진들의 모임은 없었던 바. 박나래, 한혜진, 화사가 뭉친 '여은파' 조합을 더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줄을 잇고 있을 만큼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 같은 반응은 시청률로 드러났다. 1부 11.7%(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3.2%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것.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부 6.9%(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8.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금요일에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쯤 되면 박나래의 연예대상도 그저 꿈은 아닐 듯하다. '나래바르뎀' 분장 하나만으로도 분량을 압도하며 역시 박나래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소소한 일상에도 불구하고 큰 재미를 주는 '나 혼자 산다'만의 분위기는 국내 예능판에서 독보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