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도 이런 경험 못했습니다".
코스타리카전서 완승을 거두며 힘찬 출발을 펼친 축구 대표팀이 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픈 트레이닝데이 행사를 가졌다. 전 날 코스타리카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고 팬들을 만났고 교체 혹은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1시간 가량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들은 파주를 찾은 관중들 앞에서 훈련을 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파주 NFC에 모인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승우는 “먼저 아시안게임 마치고 좋은 분위기로 한국 축구가 가는 것 같아서 정말 즐겁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어린 팬들은 이날 파주 NFC를 새벽부터 찾아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승우는 “저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님 아래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성원 받는 것 같다. 월드컵은 좋지 않은 분위기였다. 아시안게임 이후 계속 좋아 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든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중요성을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야만 한다. 월드컵 경험이 중요하다. 큰 대회를 통해 선수로서 인간으로 성숙했다. 개인적으로 골 넣으면 좋겠지만, 팀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우는 "스페인에서도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훈련해 본 기억이 없다. 아침 일찍부터 먼 곳까지 찾아주신 팬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