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영건 김민우와 김재영이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윤규진과 장민재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민우를 엔트리에서 뺐다. 최근 투구가 너무 안 좋았다. (2군에) 가서 투구폼이나 메커니즘을 고쳐야 할 것 같다"며 "김재영도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오늘부터 불펜 대기한다"고 밝혔다.
김민우와 김재영은 한화의 세대교체 기조에 따라 선발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기대를 밑돌았다. 김민우는 18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6.64, 김재영은 23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5.58에 그쳤다.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선발 기회를 주기 어려웠다.

두 선수의 빈자리는 윤규진과 장민재가 대신한다. 한용덕 감독은 "윤규진이 다음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장민재도 (13~14일) SK전에 맞춰서 선발로 준비시킬 것이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넣고 빼며 변칙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LG전 선발로 나서는 김성훈은 로테이션 잔류 기회를 잡았다. 한용덕 감독은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웬만큼 던지면 선발로 돌릴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훈은 지난 7월22일 1군 데뷔전이었던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김민우와 외야수 양성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투수 송창식, 외야수 장진혁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