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웨이제 사건도 재조명…실종·감금·美 망명, 판빙빙 둘러싼 의혹ing (종합)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08 19: 40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판빙빙의 행방에 관심이 쏠린다. 
판빙빙은 약 한 달째 행방이 묘연하다. 탈세로 인한 조사설에 이어 감금설, 미국 망명설까지 불거졌지만 여전히 판빙빙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판빙빙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6월 불거졌다. 중국 국영방송 CCTV 아나운서 추이융위안은 자신의 웨이보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천만 위안(약 10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음양계약서(이중계약서)로 수익을 은닉했다"고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주장했다. 

판빙빙은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이중계약,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탈세 의혹이 불거지자 판빙빙 측은 "추이융위안이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판빙빙을 향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상업 원칙을 훼손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그러나 판빙빙 측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추이융위안은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밝혀 파장은 더욱 커졌다. 
탈세 논란 이후 판빙빙은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판빙빙이 지난달 한 아동병원을 방문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판빙빙이 사라지자 각종 '설(說)'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판빙빙이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중국 경제관찰보로부터 출국 금지를 당했고, 주변 인물 역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에 감금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는 '감금설' 외에도 '망명설'까지 제기됐다. 대만 매체 뉴스비저는 "판빙빙이 LA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고, LA 월드저널 역시 "판빙빙이 미국 LA에 입국했고, 주재원 비자를 정치망명 비자로 전환했다"고 판빙빙의 망명설에 힘을 실었다. 특히 판빙빙의 망명에는 배우 성룡이 연관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성룡 측은 "어이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단숨에 일축했다. 
자취를 감춰버린 판빙빙 때문에 20년 전 실종된 중국 아나운서 장웨이제 사건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당시 중국 다롄시 시장이었던 보시라이와 내연 관계였던 장웨이제는 지난 1998년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실종됐다. 장웨이제가 사라진 후, 그의 행적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러던 2012년 중국에서 열린 '인체의 신비전'에 인체 표본으로 장웨이제가 전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체의 신비전을 관람하던 한 중국 관람객은 임산부 인체 표본이 장웨이제라고 언급했다. 이후 인체 표본이 임신 8개월 점이라는 것, 그리고 키와 발사이즈 등 신체 사이즈가 장웨이제와 동일하고, 눈, 코, 등 신체의 특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게다가 '인체의 신비전'을 연 군터 폰 하겐스가 보시라이와 친분이 있고, 보시라이가 다롄시 시장이었을 때 인체 표본 공장이 다롄에 세워졌고, 이 표본 공장에 보시라이 아내가 연관돼 있다는 점이 의혹을 키웠지만,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
이런 가운데 판빙빙을 둘러싼 소문은 눈덩이가 불어나듯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중화권 연예매체 대만 ET투데이는 "판빙빙에게 닥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참혹하다"는 중국 고위 인사의 발언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판빙빙은 현재 감금돼 있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예정이라고 전해져 충격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과연 사라진 판빙빙은 어디에 있을까. 감금설, 미국 망명설 등 판빙빙을 둘러싼 소문만 무성해지는 가운데, 판빙빙의 묘연한 행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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