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이영하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이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넘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영하의 호투와 결정적인 순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3-0으로 이겼다. 선두 두산(77승41패)는 4연승을 달리며 매직넘버 점등을 재촉했다. 반면 2위 SK(64승52패1무)는 전날 승리의 탄력을 받지 못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인 6⅓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4회 결승 솔로포를 때리는 등 2안타를 기록했고 허경민도 7회 적시타 등 2안타로 활약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분전했으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노수광 이재원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두산이 4회 한 방으로 균형을 깼다. 선두 김재환이 김광현의 6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36호)을 기록했다. SK는 4회 들어서야 노수광이 안타를 치며 팀 첫 안타를 기록했으나 4회와 5회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끌려갔다.
SK는 6회 1사 1,2루 기회에서 최정이 병살타에 머물며 1점을 쫓아가지 못했다. 그러자 두산은 7회 상대 실책을 등에 업고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백민기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았고 2사 3루에서 허경민이 결정적인 좌전 적시타를 쳐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7회 1사 후 이재원의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에도 노수광의 안타, 김강민과 로맥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최정이 병살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그러자 두산은 9회 선두 오재일의 안타와 희생번트, 김인태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수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