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말' 기억 찾은 남상미, 복수는 또 위기? "사이다가 필요해" [어저께TV]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09 06: 47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가 사이다 복수를 시작했다.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는 지은한(남상미 분)이 강찬기(조현재 분), 정수진(한은정 분)을 향한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은한은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복수를 시작했다. 강찬기가 자신에게 7년이나 폭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자신의 자살 시도로 딸 다라가 실어증에 걸렸다는 죄책감마저 뒤집어 씌운 것을 안 지은한은 분노로 타올랐다. 지은한은 "이번에는 정수진과 강찬기, 두 사람하고 끝장을 보겠다"며 "이 싸움은 나랑 강찬기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강우(김재원 분)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돌려받은 지은한은 휴대전화 속 동영상으로 강찬기, 정수진에게 덫을 놨다. 지은한은 정수진 앞에서 일부러 넘어졌고, 가방을 쏟은 후 휴대전화를 노출시켰다. 그리고 잘 보이는 화장대 서랍에 휴대전화를 넣고 정수진을 유인했다. 휴대전화 속 동영상은 이미 동생에게 부탁해 따로 저장했고, 휴대전화는 초기화를 마친 상태였다. 
집으로 돌아온 강찬기에게 지은한은 "도우미로 일할 때 와인창고에서 휴대전화를 하나 주웠다"고 말을 꺼냈다. 지은한은 "휴대전화 주인이 한강우 선생님한테 강매했더라. 미안해서 그거 인수해왔다"고 자신과 한강우가 만난 사실에 화를 내는 강찬기를 달랬다. 강찬기는 CCTV를 돌려보고 정수진이 휴대전화를 빼낸 사실을 알았고, 정수진을 쫓아가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게다가 지은한은 자신을 향해 끝없는 악행을 이어가는 정수진에게도 지지 않았다. 정수진은 "내가 죽기 전엔 아내 자리 당신한테 안 넘겨"라는 지은한에게 "그럼 당신이 죽어주면 되겠네. 커터칼이 이 집에 아주 많아"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지은한은 오히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내가 그 입에서 다시는 그런 말 안 나오게 해줄테니까"라고 정수진을 역공격했다. 
그러나 지은한의 복수에도 위기가 닥쳤다. 강찬기가 지은한이 기억을 찾았다고 의심하기 시작한 것. 딸 다라는 엄마 지은한이 집을 나갈 당시 자신이 다리를 삐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고 말했고, 정수진 역시 강찬기를 부추겼다. 강찬기는 결국 정수진과 함께 과거 지은한이 입었던 잠옷을 드레스룸에 갖다놨고, 지은한의 폭행 트라우마를 건드렸다. 
이제 겨우 시작한 남상미의 사이다 복수가 또 한 번 벽에 부딪혔다. 그간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남상미의 미스터리와 복수를 둘러싸고 고구마 전개를 이어왔다. 이제는 시원한 한 방이 필요할 때다. "이제 남은 건 딸밖에 없다"는 심정으로 조현재, 한은정에게 맞서기 시작한 남상미가 시원한 사이다 복수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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