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이만기, 닭국수 호평에도 곱게 접은 국수 장사의 꿈 [Oh!쎈 리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9.09 07: 31

‘백년손님’ 이만기가 일일 국수 요리사로 변신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는 이만기가 특별 레시피로 만든 ‘만기 국수’로 다시 한 번 국수 장사의 꿈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만기는 중흥리 국수 대첩에서 패배해 국숫집 오픈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 바 있다. 마침 지인의 국밥집이 휴가로 하루 쉬는 틈을 타 이만기는 국수 장사의 꿈을 실현해보러 했다. 이만기는 “그 이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국수에 대해서 연구하고 레시피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검증 받을 수 있을 기회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닭 육수로 만든 국수로 야심차게 장사를 시작한 이만기는 “백종원 씨가 하는 국수보다 더 맛있을 거다. 100그릇을 팔겠다. 100그릇 못 팔면 다시는 국수 장사 하겠다고 안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모는 “국수대결에서도 졌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못마땅해 했지만 마지못해 함께 재료 손질을 도왔다. 닭 발골까지 준비를 마친 이만기는 음식점 문을 열었고 열자마자 손님 12명이 한꺼번에 들어오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지만 장사는 이만기의 생각만큼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처음 해보는 장사에다가 한꺼번에 주문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국수를 한 그릇도 완성하지 못한 채 시간은 30분이 넘게 흘렀다. 이만기는 “정신도 없고 안에서 뭘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30분 만에 첫 식사가 나간 후 오랜 기다림 끝에 이만기 표 국수를 맛 본 손님들은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후에도 손님들이 계속 물밀 듯이 밀려들었고 그는 점심시간동안 42그릇을 팔며 선전했다.
하지만 이만기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저녁 식사 시간에 100그릇을 채우기 위해 직접 해변에 나가 시식 이벤트까지 하며 손님들을 모았다. 하지만 저녁에는 점심만큼 손님이 많이 오지 않았고 이만기는 아쉬운 마음에 계속 기다려보자고 했지만 장모는 결국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이만기는 또 한 번 국수 장사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그가 입이 마르도록 자랑했던 그만의 닭 국수 레시피는 손님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mk3244@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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