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은 아닐 것”..‘미스터션샤인’ 이병헌의 독백, 복선일까[Oh!쎈 레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9.09 09: 54

“누구의 결말도 해피엔딩은 아닐 것이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19회분에서 유진(이병헌 분)이 고사홍(이호재 분)을 만나고 온 뒤 한 독백이다.
쿠도 히나(김남희 분)가 등장한 후 나라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위태해진 상황. 여기에 이완익(김의성 분)은 애신(김태리 분)이 자신이 죽인 의병 부부의 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더욱 고사홍의 집안을 몰락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이완익은 고사홍의 집에 쳐들어와 철도 노선을 새롭게 바꾸었다며 철도가 이 집으로 지나니 이 집터는 국가사업에 환수된다고 집을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애신은 분노하며 달려 나가 총을 잡으려고 했지만 고사홍이 이를 말렸고 광에 가뒀다. 고사홍은 집안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유진과 동매(유연석 분)를 불렀다.
고사홍은 동매에게 땅문서를 주며 “돈을 받으면 뭐든 다 한다 들었다. 애신이를 지켜주어라”라고, 유진에게는 “조선이 지지 않기를 바란다 했었다. 그 일군 대좌를 죽여주어라”라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고사홍은 두 사람에게 애신을 지켜달라고 부탁한 이유로 동매를 ‘물불 가리지 않고 지켜줄 이’, 유진을 ‘고심하여 완벽을 기할 자’라고 했다.
고사홍을 만난 후 동매는 유진에게 “결국 우리 둘 다. 애기씨 곁에서 멀리 치우셨습니다. 나는 지키게 하여, 나으리는 죽이게 하여”라며 했다.
그리고 유진은 “누가 제일 슬플지는 의미 없었다. 인생 다 각자 걷고 있지만, 결국 같은 곳에 다다를 우리였다. 그대를 사랑한다. 그러니 그대여 살아남아라. 누구의 결말도 해피엔딩은 아닐 것이다”라는 애신을 향한 독백을 했다.
유진의 독백에 대해 시청자들은 그의 독백이 복선인지 아닌지에 대해 반응이 분분하다. 애신과 관련된 세 남자, 유진과 동매, 희성(변요한 분)까지 모두 복잡한 관계에 놓여있다. 극 중 쿠도 히나는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될 것을 확신하고 있고 대한제국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등 시대적 배경이 조선인들에게는 위태롭기 때문에 이들의 사각관계는 사랑 다툼만 벌이며 해피엔딩을 바랄 수는 없는 상황.
이병헌의 독백대로 세 남자와 애신이 누구 하나 해피엔딩을 맞이하지 못하고 슬픈 운명에 놓이게 되는 것인지 불길한 예감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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