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으로도 최고의 기대를 받는 조합이다.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가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 빈틈없는 삼박자로 2018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지난해 닐슨코리아기준 최고시청률 29.7%를 기록하며 SBS 연기대상 대상 및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피고인’의 조영광 PD와 ‘엔딩장인’ 별명을 얻은 최수진·최창환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여기에 엄기준의 출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기준은 ‘피고인’에서 상반된 성격을 지닌 쌍둥이 형제 차선호와 차민호 1인 2역을 오가며 보는 이들에게 살 떨리는 공포를 선사, 명불허전 연기내공을 펼쳤다. 이에 역대급 악역 캐릭터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엄기준이 이번 ‘흉부외과’에서는 출신 대학 때문에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지만 최고의 실력을 갖춘 흉부외과 의사 최석한으로 분해 이전과는 또 다른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법정물에 이어 의학물까지, 조영광 PD, 최수진·최창환 작가와 재회하는 흉부외과에서 빚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고수까지 합세했다. 고수는 어머니의 심장이식을 받기 위해 일명 '펠노예'라 불리는 펠로우 생활만 4년째 하고 있는 흉부외과 의사 박태수 역을 맡았다. 그는 어머니의 수술과 의사로서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의사일뿐만 아니라 엄기준과도 팽팽하게 대립한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의사역에 도전하는 고수의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그리고 또 주목해야 할 배우가 바로 올해 초 KBS 드라마 ‘흑기사’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샤론 캐릭터를 마치 맞춤옷 입은 것처럼 소화해내며 호평을 이끌어낸 서지혜다. 서지혜는 극중 태수와 석한에게 닥칠 딜레마 상황을 만드는 계기가 되는 인물 윤수연 역을 맡았다. 엄기준·고수와 함께 '흉부외과'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관계자는 “‘흉부외과’는 탄탄한 대본과 세심한 연출, 그리고 이처럼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새로운 웰메이드 의학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라며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자신감을 드러낸 이 작품이 만들어내는 최상의 시너지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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