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스타'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들도 한때는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만약 연예인으로 데뷔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 송중기부터 이시영까지 스타들의 과거 직업을 모아봤다.

◆ 송중기








송중기는 초등학교 시절 쇼트트랙을 시작해 10년 넘게 선수로 활동했고, 고향인 대전광역시에서 대표 선수로 뽑힐 만큼 실력도 뛰어났다. 전국체전에도 3번이나 출전했다고. 그러나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쇼트트랙 강국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여기에 부상을 당해 결국 운동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송중기가 실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면 동계올림픽 '빙탄소년단'의 센터 선수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지 않았을까 싶다.

◆ 이시영
이시영은 배우 데뷔 전 찜질방 매점을 운영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해 JTBC '한끼줍쇼'에서 "내가 데뷔를 늦게 했고, 어쩔 수 없이 일을 많이 했다. 찜질방 매점도 엄마랑 같이 하기로 했는데, 그때 엄마가 아프셔서 혼자 하게 됐다. 여탕이라서 CCTV가 없었고,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 많았다. 그땐 손님 상대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 김민석
엠넷 '슈퍼스타K'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김민석은 과거 고등학생 때부터 횟집 조리사로 일했다. 횟집 주방장 형이 갑자기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주방장 일을 도맡아 하게 됐고, 6년 가까이 했다고. 이를 계기로 대학도 호텔 조리학과를 졸업했다.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김민석은 다양한 예능에서 능숙한 칼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 유이
프로야구 수석 코치 김성갑의 딸인 유이는 수영선수 출신으로 집안에 운동선수 DNA가 충만하다. 데뷔 초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과거가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5년 방송된 SBS '주먹쥐고 소림사'에서는 물 위를 달리는 수상경공에 도전했고, "물을 좋아해서 물에 관련된 훈련은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물 위를 달릴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 표예진
표예진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했다. 대학교에서 항공서비스과를 전공한 뒤, 곧바로 취직에 성공해 사회생활을 했다. 그러나 승무원을 하면서도 배우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해 연기에 도전했고, 2015년 연예계에 데뷔했다. 최근 현우와 열애를 인정하면서 승무원 이력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 마동석
대표적인 몸짱 배우 마동석은 과거 미국에서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당시 미국 생활 사진을 보면 지금보다 훨씬 마른 체형을 지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마동석은 잘나가는 트레이너였지만, 연기를 하고 싶어서 한국 영화 오디션에 지원했고, 2005년 데뷔작 영화 '천군'에 캐스팅됐다. 이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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