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작품 유일" 채수응 감독, 75회 베니스영화제 '베스트 VR상' 수상[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09 11: 38

 채수응 감독의 ‘BUDDY VR’이 8일 (현지시간) 제 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VR 익스피리언스상(Best VR experience)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지난해 VR 부문을 신설해 세계 유수의 VR 작품을 상영 및 시상하고 있다. 채수응 감독의 ‘BUDDY VR’은 올해 경쟁부문 섹션에 진출한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며, 올해 베니스 영화제 전 부문 초청작 중 유일한 국내 작품이었다.
버디 VR은 관객이 인터랙션을 통해 주인공 버디와 교감을 이루며 친구가 되어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채수응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스테판 슈미츠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넛잡 시리즈 오리지널 제작진, 디즈니 출신 제작진 등이 협력해 탄생시킨 작품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VR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레드로버가 제작을 진행했다.
채 감독은 9일 "VR은 단순히 영화의 언어를 재현하는 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조작을 하고, 더 나아가 상호작용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입증하며, 육안이나 카메라로 보이지 않는 가치의 존재도 담아내는 강력한 매개체라고 생각하다” 며 ”이것이 우리의 소통을 풍요롭게 채워주며 인류를 더 가깝고 따뜻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채수응 감독은 장편 상업영화로는 중국영화 ‘초능소년사건(超能少年事件, Lapse, 2016)’을 연출했다. 또한, 직접 VR 설계와 연출을 맡았던  '화이트 래빗'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모멘트 스퀘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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