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와 주말 2경기 모두 잡았다. 4위 추격을 이어갔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8-5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7이닝 동안 114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리그 역대 12번째 개인 통산 1200탈삼진도 돌파했다.
전날(8일) 5-1 승리에 이어 주말 한화전을 모두 잡으며 2연승을 거둔 LG는 60승61패1무로 5위를 굳건히 했다. 4위 넥센(63승61패)에도 1.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 이후 3연패를 당한 한화는 65승55패로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위 SK(65승52패)와 격차가 1.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LG가 2회말 한화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을 공략하며 기선제압했다. 채은성의 볼넷, 이천웅의 우전 안타에 이어 유강남의 땅볼 타구 때 한화 3루수 송광민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샘슨의 폭투로 선취점을 낸 LG는 김용의의 좌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2-0으로 리드했다.
한화도 3회초 반격에 나섰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하주석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LG 포수 유강남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이어 지성준의 타구를 LG 2루수 정주현이 포구 실책을 범해 하주석이 홈에 들어왔다. 4회초에도 송광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LG 차우찬의 초구를 좌중간 적시타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LG가 4회말 리드를 가져왔다. 유강남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양석환이 같은 코스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은 LG는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오지환의 내야 안타로 연결된 찬스에서 박용택과 채은성이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6-2로 스코어를 벌렸다.
7회말에는 이천웅의 볼넷, 유강남의 좌전 안타, 양석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5로 쫓긴 8회말에는 이형종의 안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안익훈의 주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이형종이 3안타, 유강남이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뜨린 가운데 김용의가 희생플라이로만 2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8회초 이용규의 좌전 안타, 제라드 호잉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성열이 진해수의 4구째 122km 커브를 밀어쳐 좌측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25호 홈런. 그러나 LG 마무리 정찬헌에게 막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8회 투입된 정찬헌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5세이브째.
한화 선발 샘슨은 3⅔이닝 7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13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