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이 4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9일 고척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에서 6-4로 승리했다. 4위 넥센(63승 61패)은 4연패를 끊었다. KT(50승 67패)는 9위를 지켰다.
넥센 선발 해커는 8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삼진 무사사구 4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5삼진 4실점 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넥센이 잡았다. 1회말 첫 공격에서 넥센은 김혜성의 볼넷과 서건창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넥센이 한 점을 선취했다. 6번 타자 샌즈가 2타점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황재균의 실책에 샌즈는 3루까지 안착했다. 김민성의 삼진으로 추가점은 없었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로하스의 안타와 황재균의 2루타가 터졌다. 박경수가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안타를 터트렸다. KT가 2점을 만회했다.
전날 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가 침묵을 깼다. 2회말 고종욱의 안타 후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KT는 5회 윤석민, 7회 황재균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4-4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7회 등판한 엄상백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사에서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KT는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넥센이 한 점을 달아났다. 해커의 승리를 지킨 소중한 타점이었다. 샌즈의 후속타로 박병호도 홈을 밟았다.
해커는 8회까지 KT 타선을 4점으로 묶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넥센은 9회 김상수가 등판해 한 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