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호가 FIFA 랭킹 12위의 강호 칠레전서도 치열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축구 대표팀이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칠레전을 앞두고 훈련을 펼쳤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 경기서 짜릿한 2-0의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벤투호의 출발을 알린 축구 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칠레전에서도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홍철과 레프트백 경쟁을 펼치는 윤석영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문선민은 벤투 감독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든 대표팀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세밀함이었다.
윤석영은 "감독님께서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신다. 물론 전술적으로 직접 지시하는 것은 코치님들의 몫"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작은 것까지 세밀하게 지시하시기 때문에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주춤했던 윤석영은 서울로 이적한 뒤 다시 부름을 받았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윤석영이 바라보는 전술적인 움직임은 수비수였지만 세밀한 부분까지 알고 있었다.
윤석영은 "기본적으로 4-2-3-1 전술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맨투맨 전술을 사용하고 상대와 맞선다. 또 세컨드 볼을 따내는데 강한 모습을 보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공격적으로도 최전방 공격수 밑에 선수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해야 한다. 프리롤이 부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선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새로운 감독님께서 어떤 선수든지 기회를 주시겠다는 의지를 보이시고 있다. 나는 아직도 대표팀에 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칠레전을 앞두고 9일 펼친 훈련은 완전히 공개했다. 벤투 감독은 여전히 선수들을 지켜봤다. 직접적인 지시는 코치들이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더 강해보이는 것은 사실이었다.
또 벤투 감독은 모든 훈련을 마친 뒤 김민재만 따로 불러 움직임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세밀한 훈련을 펼치는 것을 김민재를 통해 증명했다.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분명 벤투호가 보여준 모습은 선수들에게 세밀한 부분을 지시하고 있다. 첫 승에 이어 강한 상대로 평가받는 칠레를 상대로 벤투호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기대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