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안이와 나은이의 첫 만남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설수대와 나은, 건후 남매의 만남이 공개됐다.
앞서 이동국은 후배 박주호와 영상통화를 하던 중 "나중에 무서운 언니들 데리고 가겠다"고 했고, 두 가족의 만남을 기다리게 했다. 이번에 육아 달인 이동국이 박주호에게 육아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만나게 됐다.

나은이를 본 이동국은 "와~ 예쁘다"며 감탄했고, 시안이는 부끄러운 듯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 쭈뼛쭈뼛한 모습을 보였다. 나은이 역시 차안에서 "시안"이라고 외치고, "오빠"라며 신나게 달려왔지만, 정작 시안이를 보자마자 살짝 쑥스러운 듯 웃기만했다.
신중하게 나은이를 스캔한 시안이는 "헬로우 마이 네임 이즈 시안"이라고 말을 걸었다. 그러나 나은이가 엄마와 외국어로 대화를 나누자 멘붕에 빠진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이동국은 "나은아, 시안이 오빠 오늘 패션 어때?"라고 물었고, 나은이는 "멋있어"라고 답했다. 이에 이동국은 "시안아, 나은이랑 눈 좀 마주쳐봐. 왜 그래"라며 계속 말을 걸었다. 나은이는 "시안이랑 손 잡을래"라며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냈고, 시안이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내가 오빠야"라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후 시안이와 나은이는 우산을 쓰고, 빗속에서 둘 만의 예쁜 데이트를 했고, 소설 '소나기'를 연상케하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시안이는 시소를 타면서 매너 다리를 했고, 도경완은 "어른들이 봤을 땐 세상에서 가장 예쁜 데이트"라고 얘기했다.
오두막에 앉은 시안이는 나은이의 신발을 벗겨주고, 서로의 손에 묻은 물기를 닦아 주고, 후후 불어주면서 '꽁냥꽁냥'한 모습을 보였다. 마치 소설 '소나기'를 연상케 했다. 이때 나은이가 "벌레"라고 외치자, 시안이는 우산으로 벌레를 쫓아냈고, 나은이는 "최고" "예뻐"라며 방긋 웃었다.

특히 나은이가 시안이의 볼에 기습 뽀뽀를 했고, 놀란 시안이는 로봇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에 장윤정은 "시안이 표정 굳었다"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시안이는 오빠가 없었던 나은이에게 다정한 오빠가 돼 줬고, 나은이는 "오빠 좋아~"라며 만족했다. 시안이도 나은이를 향해 "예쁘다"며 마음의 소리가 툭 튀어나왔다.
동네 강아지가 나타나자, 나은이는 잡아달라고 부탁했고, 시안이는 곧바로 "오빠가 잡아줄게"라며 자신있게 나섰다. 나은이는 "오빠 힘내"라며 응원했고, 도경완은 "저 말을 들으면 남자는 힘이 난다"며 공감했다.
이날 축구선수 선후배 이동국은 박주호의 자녀 계획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동국은 "너 외국인이랑 결혼하는 거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결혼했다"고 말했고, 박주호는 "원래는 생각이 없었는데, 아내 안나는 한국 문화도 알고, 아시아 문화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답했다.

현재 나은, 건후의 아빠인 박주호는 "지금 셋째를 계획 중인데, 넷째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 이동국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하다. 근데 아이를 또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대단하다"고 했다.
박주호는 "웬만하면 아이들의 나이가 큰 차이 나지 않도록 비슷한 시기에 낳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동국이 장을 보러간 사이 설수대와 나은, 건후까지 5명의 아이를 혼자서 돌본 박주호는 지칠대로 지쳤고, "육아는 전혀 다른 체력이다", "(셋째, 넷째 계획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동국, 박주호 가족은 찜질방으로 이동했고, 나은이와 시안이는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짧은 시간에도 부쩍 친해진 모습으로 초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고지용과 승재 부자는 멕시코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 치첸이트사를 찾았다. 고지용은 설민석 강사에 빙의한 듯 "천 몇백년 전에 중장비 하나 없이 지은 건축물"이라며 열심히 설명했지만, 승재는 "안 깜짝 놀라, 안 신기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고지용은 마야 문명 지식왕 면모를 뽐내며 설명하던 중, "아빠가 언제 제일 멋있냐?"고 물었고, 아들 승재는 "엄마랑 같이 있을 때"라고 답했다. 승재는 이어 "아빠, 엄마가 같이 있어서 승재가 태어났다"고 말해 고지용을 뿌듯하게 했다.
윌벤져스 형제는 걸그룹 우주소녀와 만났다. 샘해밍턴과 윌리엄, 벤틀리 형제는 물고기 카페를 방문했고, 즐겁게 구경을 하던 중 우주소녀 멤버 다영과 연정을 발견했다.
샘해밍턴은 "샘오취리를 통해서 우주소녀 알게됐다. 우주소녀 멤버들이 윌리엄, 벤틀리를 너무 좋아해줘서 선물도 사주고, 너무 많은 사랑을 줬다. 이번에 빚을 갚기 위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다영과 연정은 윌벤져스에게 종합 장난감 세트 선물을 주면서 애정을 드러냈고, 윌리엄은 뽀뽀를 해주면서 미소를 보였다. 앞서 유병재에게는 뽀뽀를 거부했던 행동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이후 우주소녀 다영, 연정, 윌벤져스는 보나의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 촬영장을 찾아 팥빙수 선물 이벤트를 펼쳤다. 윌리엄은 보나에게도 뽀뽀를 선물하면서 애교를 보였다./hsjssu@osen.co.kr
[사진] '슈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