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니아' 박준형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두니아'의 예능적 재미를 이끌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두니아'에서는 두니아를 떠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준형의 활약은 눈부셨다. 19금 애드리브와 거침없는 실생활 단어 남발로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의 몸에 묶인 방울소리를 없애야 하는 상황에서는 초를 녹여 촛농으로 방울 안을 막으려 했고, 시종일관 힘든 티를 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박준형은 워프홀을 열기 위해 죽어야 할 멤버를 찾아야 하자, 정력 대결을 펼치자고 주장하며 멤버들을 몰아부치다가, 본인이 안 좋은 성적을 거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체력 대결서 죽게 될 멤버로 선정된 박준형은 "죽을 놈은 죽게 돼 있다. 하지만 난 오래 살아서 이 세계에 정든게 많지만 어린 친구들은 정이 들지 않았다. 정이 안 든 사람이 죽어야 한다"고 주장해 재차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박준형의 공격은 이어졌다. 박준형은 "아기가 14개월 전 태어났다. '빼앰'도 가르쳐주지 못했다"고 말했고, 샘오취리가 "나는 형제가 5명이다"고 말하자 "형제가 다섯명이면 부모님은 한 명 빠져도 모르겠네"라고 공격해 웃음을 더했다.

또 루다가 "지금 죽으면 요절이다. 데뷔한지 이제 3년차인데 음악방송 1위도 안 해봤고, 정산을 못 받았다. 뙤약볕에서 행사해서 번 돈을 아직 못 받았다. 이제 받아야 한다. 아직 부모님께 용돈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살아야 할 이유를 밝히자, 박준형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해야지. 불효다. 죽어라"고 무차별 애드리브를 날려 웃음을 더했다.
또한 딘딘이 "이제 부모님께 효도하고 있는 시즌이다. 어머니는 고혈압이 왔다. 또 아버지와 박준형의 나이차도 얼마 나지 않는데 박준형이 죽어야 하지 않냐"고 말하자, 박준형은 "돈도 잘 버는 네가 부모님께 침을 안 맞혀주니까 어머니 고혈압이 온거다. 내가 오십견도 오지 않았는데 왜 죽어야 하나"라고 말하기도.
이렇듯 박준형은 '두니아'에서 맥락없는 무차별 애드리브로 '두니아'의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박준형의 투입과 맞물려 '두니아' 멤버들이 친분을 쌓아가면서, '두니아'는 초반보다 더 재밌는 예능 만듦새를 보여주고 있다.
향후 박준형의 예능 하드캐리 속 '두니아'가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