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해밍턴이 첫째 아들 윌리엄의 속마음을 알고 놀랐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샘해밍턴이 윌리엄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샘해밍턴은 첫째 아들 윌리엄과 반려견 만두가 친해지도록 만들기 위해 만두가 말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상황을 꾸몄다.

윌리엄은 만두 앞에서 헌정 댄스를 보여주고, 트럼펫 연주를 흉내내는 등 부쩍 친해진 모습을 드러냈고, 간식으로 치즈도 갖다줬다. 연달아 자신의 손으로 만두의 턱 주변을 마사지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급기야 만두가 변을 보고, "내 똥 숨겨 주면 안돼? 나 진짜 혼날 것 같다"고 부탁하자, 윌리엄은 아빠 샘해밍턴에게 "내가 싼 똥이다"며 만두를 지켜주는 모습까지 보였다.
샘해밍턴은 얼른 방으로 들어가 만두인 척 빙의해, "윌리엄 정말 고마워. 감동 먹었어. 나랑 베프할까?"라며 고마워했다. 윌리엄과 만두는 서로 뽀뽀를 하고, 껴안는 등 진한 애정을 나눴다.
아들이 속마음이 더욱 궁금해진 샘해밍턴은 "궁금한 게 있는데,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고 물었고, 윌리엄은 "엄마"라고 답했다. 샘해밍턴은 "아빠가 윌리엄을 제일 사랑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윌리엄은 "노우 아가 우성"이라며 아빠가 동생 벤틀리를 더 사랑한다는 대답을 내놨다.
깜짝 놀란 샘해밍턴은 "아빠가 아가를 더 사랑한다고?"라며 되물었고, 윌리엄은 "아가 우성 더 슝"이라며 '벤틀리를 더 사랑해'라고 거듭 답했다.
샘해밍턴이 "그럼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윌리엄은 "노우, 나도 아가"라고 했다. 윌리엄은 동생 벤틀리가 태어나 분명 좋아하고 있지만, 동시에 형이 되면서 느끼는 스트레스도 존재했던 것. 아빠 샘해밍턴은 이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윌리엄의 속마음을 알게 된 샘해밍턴은 "(생각보다) 놓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장난이고 형이라서 꼭 의젓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나도 아기라는 윌리엄의 속마음을 듣고, 더 세심하게 신경 써줘야겠다고 느꼈다"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평소 윌리엄은 "(동생) 벤 조아, 벤 조아, 아빠보다 더"라며 우애 좋은 형제 사이를 드러냈다. 그러나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었고, 간단한 실험을 통해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됐다. 이로 인해 아빠 샘해밍턴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hsjssu@osen.co.kr
[사진] '슈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