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에서 행복의 가치는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가족의 품안에서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종영했다.
9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가 종영을 맞이했다.
찬구는 효섭에게 전화를 걸어 따로 만나자고 물었다. 재형과 다연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다음날, 재형과 다연이 함께 찾아갔고, 비로소 효섭은 두 사람 관계를 알게 됐다. 찬구는 자식들의 꼬인 관계를 전하며 어떻게 할지 물었다. 효섭의 결단을 원했다. 효섭은 "한 집에 둘이나 인연을 맺다니, 이건 하늘이 내려주신 귀한 인연"이라면서 긍정적으로 나왔다. 남의 눈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고, 다연과 재형은 기뻐했다.

다연은 면접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항상 꽝이었다. 재형은 그런 다연을 위로했다. 그런 재형에게 고마움을 느낀 다연은 현하에게 부탁해, 재형을 위한 이벤트를 도와달라고 했다. 현하는 재형이가 좋아하는 건 애교라고 했다.
다연은 용기를 내서 재형에게 애교를 부렸다. 이어 민망함에 도망치려하자, 재형은 한번만 더 해달라고 부탁했다. 다연은 민망함에 도망쳤다. 이때, 면접 합격소식을 들으며 함께 기뻐했다.

아미는 경수로부터 미연이 치매였고, 선하를 후견인으로 지정했다는 걸 알게됐다. 이어 힘들 선하를 대신에 미연의 건강식을 챙겼다. 미연이 아프다는 사실을 모른 척 했다. 이어 분가 얘기를 물었다. 선하는 "어머니가 쉽게 포기되지 않는다"고 했고, 아미는 감동했다.
이어 아미는 선하에게 "아들 경수만큼 잘해주지 못하지만, 나도 너하고 같이 계속 정붙이면 그때는 자식으로 보일 것 같다"면서 "우리 그걸로 시작해보자"고 했다. 선하는 "전 그걸로 된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진희는 최대한 짧게 주린 결혼식 손님 명단을 전달했다. 두 사람에게 어울릴 결혼식장도 직접 알아보면서 모든 과정을 직접 전달할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진희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며 살뜰히 챙겼다.
은태와 유하는 "우리가 원하는 결혼식은 이런게 아닌데"라며 복잡한 과정들에 머리 아파했다. 이때,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사고치자"고 말하면서, 서둘러 간단한 결혼식을 준비했다. 마침내 신랑신부 모습을 갖춘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하고 부끄러워했다. 은태는 "당신은 만난건 내가 착하게 산 것"이라면서
"하나만 약속한다, 앞으로 절대로 당신이 싫어하는 일 안할 것"이라 했다. 이어 "당신이 하기 싫은 일은 내가 전부 다할 것"이라며 유하의 손에 낀 반지를 바라봤다.
이어 영원을 약속한 키스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선하와 경수, 그리고 은수까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증인이 되어달라고 했다. 특히 은태는 은수에게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기회를 달라고 했고, 은수는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유하는 은수에게 조심스럽게 아프리카행을 언급했고, 은수는 "엄마아빠랑 셋이 함께 사는게 더 좋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효섭과 미연은 상견례를 위해 진희와 찬구와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말할 수록 준비할 것이 많아지자 언성이 높아졌다. 주례유무도 의견이 나뉘었다. 이때, 유하와 은태가 나타나 "저희 오늘 결혼했다"면서 혼인신고도 모두 마쳤다고 했다. 법적 부부가 됐다고 했고, 진희는 화를 냈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 은태에게 서운해하자, 은태는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말했다. 유하 역시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결혼식이었다"고 했다.
유하와 은태는 마침내 떠날 날이 다가왔다. 은태는 함께해준 은수와 유하에게 고맙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효섭은 미연에게 자식들이 문식의 끼니를 챙겨주고 있다고 했다. 미연은 "억지로라도 같이 지내게 한 보람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자식들을 모두 한 곳에 불러내 '치매가족 지침서'를 건넸다. 체계적인 케어를 받기 위해 모두 지켜달라며 자신의 상태를 전하며 십계명을 읊었다. 특히 자신을 돌보느라 건강을 헤칠 가족들을 걱정했고, 가족들은 미연을 안심시켰다.
미연은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잔 의사말에 미연은 "아뇨, 전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이어 은태와 선하를 불러냈다. 임상실험 프로젝트에 대해 물었다. 은태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 했다. 미연은 "이번 결정이 내 인생 마지막 투자가 될 것"이라며 빌딩을 팔아 투자를 할 것이라 했다. 미연은 "내 투자는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다"면서 "난 정말 운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모두 가족이란 행복의 가치를 찾으며, 가족의 품안에서 행복을 찾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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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