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김태리, 강신일 구하려 이병헌과 미국行 선택..살아남을까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0 06: 45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9일 오후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 20회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이 일본에 납치된 이정문(강신일 분) 대감을 구하기 위해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미국행을 계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애신은 일본의 만행이 극에 달하자 최후의 결심을 했고, 홀로 이완익(김의성 분)의 침실에 급습했다. 이완익은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너 고사홍의 손녀"라며 놀랐다. 고애신은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늦더라도 왔다"며 부모를 죽인 원수 이완익을 노려봤다.

이완익은 "나 하나 죽인다고, 다 넘어간 조선이 구해지나"라고 물었고, 고애신은 "적어도 하루는 늦출 수 있지, 그 하루에 하루를 더 늦추는 것이다"라며 이완익을 향해 총을 쐈다. 
이완익은 나름 반격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지만, 고애신은 한번 더 총을 쐈고, 이완익은 입에서 피를 토하며 사망했다.
조선 전역에 이완익의 사망 소식이 빠르게 퍼졌고, 고애신은 더욱 은신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군 대좌 모리 타카시(김남희 분)는 고애신의 행방을 찾기 위해 조선인들을 고문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어느 날, 유진 앞에 나타난 고애신은 "날 잊어도 그것도 괜찮소. 그 말을 전하러 왔소. 더 기다리지 말라고. 조선은 더 위태로워졌고, 나의 세상엔 더이상 헛된 희망도, 더 들킬 낭만도 없소. 난 이제 귀하와 나란히 걸을 수 없소. 이제 각자의 방향으로 멀어집시다"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나 유진은 "내가 잡으면 어쩔 것이오? 내 기다림은 의미 없는 것이오? 어디든 좋소 가시오. 그대가 가는 방향으로 내가 걷겠소"라며 고애신을 놓지 못했다.
고애신이 "난 당신이 살길 바라오"라고 하자, 유진은 "내가 살려고 그러는 것이오. 안 보면 죽을 것 같아서. 나한테 신세 진 거 갚아야 하오. 당신이 어디든 다 찾아서 받을 거니까"라고 얘기했다. 이에 고애신은 "갚겠소. 어디에 있든 받으러 오시오. 기별하겠소"라며 자리를 떠났다
며칠 뒤 조선 땅에 러일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김희성(변요한 분)은 "미국이 어느 나라 편에 서느냐에 따라 승리가 결정될 것 같다"며 예상했다.
미군 유진 초이 대위는 본국 귀국 명령이 내려졌고, 유진의 미 해병대 상사 카일 무어(데이비드 맥기니스 분)는 "본국으로 돌아가라. 소풍이 끝났다"고 알렸다.
비슷한 시기에 고종(이승준 분)의 최측근인 이정문(강신일 분) 대감이 일본에 의해 납치됐고, 의병들은 이정문 구출 작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고애신은 "그 서류를 잘 숨겨 내가 일본에 가겠다"고 나섰으나, 황은산(김갑수 분)은 "여자의 몸으로는 배를 탈 수 없고, 너무 위험하다"고 만류했다.
6개월 만에 유진을 다시 찾은 고애신은 "본국으로 간다 들었소. 함께 가겠소. 나를 미국으로 데려가시오"라고 부탁했다. 
유진은 속마음으로 "참 못됐습니다. 저는 저 여인의 뜨거움과 잔인함 사이 어디쯤 있는 걸까요.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더 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꽃 속으로 한 걸음 더"라고 생각했다.
 
고애신의 미국행이 계획대로 진짜 이뤄질지, 아니면 또 다른 위기가 생길지, 암울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주인공들의 앞날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hsjssu@osen.co.kr
[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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