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전력감” KT가 이대은 지명에 거는 기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10 05: 51

KT가 1순위로 뽑을 슈퍼루키 이대은(29)에게 벌써부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가 10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미국과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경찰청 야구단 전역을 앞두고 있는 이대은을 지명할 계획이다. 이대은은 군복무 후 다시 해외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유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대은은 KBO 드래프트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해 KBO행을 선택했다.
이대은은 평균 147km, 최고 155km까지 찍히는 준수한 직구를 갖고 있다. 142km의 슬라이더, 105km의 느린 커브, 140km까지 나오는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장점이 있지만 제구력에는 기복이 심한 편이다.

국가대표출신 경력의 이대은은 잘생긴 얼굴까지 더해 스타성을 겸비했다. 해외파출신이라는 이력도 눈이 간다. 그러나 화려한 경력에 비해 KBO리그에서 과연 얼마나 해줄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 이대은은 18경기 등판해 89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리그를 평정했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은 아니었다.
김진욱 KT 감독은 다음 시즌 투수진 전력의 핵심으로 이대은에게 벌써부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 당연히 뽑아야 하는 선수다. 투수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대은의 선발을 확실시했다.
김 감독은 “이대은이 미국과 일본에서 던지면서 충분히 실력을 보였다. 실전에 바로 투입해도 되는 자원이다. 이대은이 와서 3~4선발만 되도 좋다. 3점을 주든 5점을 주든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승리는 다음 문제다. 투수 한 명을 육성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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