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대시"...이승기, '미우새' 사로잡은 예능감[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10 07: 17

 이승기가 모든 것에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하면서 호감도를 높였다. 군 입대 전부터 예능감을 인정받았었지만, 전역 후 한층 더 과감해지고 노련해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승기가 특별 MC로 출연해 母벤져스와 함께 VCR을 시청했다. 누구의 일상이 그려지든, 적재적소에 알맞은 멘트를 날리며 웃음을 보태는 데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MC 신동엽도 그의 예능감을 인정했을 정도.
이승기는 이날 결혼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솔직하게 답했다. “저는 그동안 여자 연예인들에게 단 한 번도 대시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그동안 만났던 분들은)다 제가 먼저 대시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상녀보다 동갑친구나 연하와 교제했었다는 사실도 추가로 덧붙였다.

이승기는 ‘주변에 친한 형들이 결혼을 추천했느냐’는 물음에 “강호동 형님이나 차승원 선배님은 제게 결혼을 추천하셨지만 다른 분들은 (결혼 얘기에)한숨부터 내쉬셨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이서진과도 친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서진 형님은 거의 실버타운을 예약하셨다(웃음). 제게 같이 살자고 했다”라는 농담을 보태 다시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이승기는 개그맨 박수홍 부자(父子), 윤정수와 삼촌의 러시아 여행기를 보고 적재적소에 알맞은 코멘트를 남겼다. 앞서 그가 tvN 예능 ‘꽃보다 누나’를 통해 가이드 역할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경험을 통해 나온 진정성 있는 멘트였다.
그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선배님들을 모셨다. 일단 저보다 굉장히 연배가 높은 선배님들이었다”라며 “여자 선배님들이다보니 누구에게, 어떤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제가 보기엔 가이드는 쉽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승기는 ‘경제관념이 철저하다’는 신동엽의 칭찬을 듣고 “제가 경제관념이 철저하기보다 저희 부모님이 은행원 출신이셔서 교육을 받고 있다”라며 “그래서 경제관념을 철저하게 하려고 한다. 전혀 모를 것 같아서 가정을 꾸리기 전에 알아 두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승기 또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여동생도 ‘오빠가 이승기’라는 것을 주변에 말하고 다니지 않는다. 어디 가면 최대한 숨기는 편이다”라며고 “여동생이 저와 닮았다. 그런데 이승기 닮았다는 말을 듣기 싫어한다. 그래서 더 말 안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가수로 출발해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이승기가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기에 예능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론 잘생긴 외모로 쉴 새 없이 토크를 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이미 자체 리얼리티를 통해 수차례 드러난 바.
가수이자 배우, 예능인, 다장르에서 활약하는 이승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