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5위 수성에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중심타자의 부상 공백으로 우려가 컸으나 지난 주 4승 2패를 거두며 반전을 이뤄냈다. 특히 한화 상대로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한 것이 컸다. 6위 삼성을 2경기, 7위 KIA를 2.5경기 차이로 밀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매 경기 긴장을 놓칠 수 없다. 이번 주 넥센, 삼성, 한화를 상대하는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대구-대전 원정이다.
▲ REVIEW - 중심타자 부상 악재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첫 경기부터 큰 악재가 생겼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현수가 지난 4일 KT전에서 오른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앞으로 3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는 여전히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에 있다. 주축 타자 2명이 빠져 공격력이 큰 일이다.
타선에서는 악재가 생겼지만 투수진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8월 한 달을 쉰 윌슨, 투구 이닝 1위로 체력 소모가 큰 소사, 고관절 통증 후유증으로 부진한 차우찬은 휴식기 재충전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윌슨은 NC전 6이닝 1실점, 소사는 한화전 7이닝 1실점, 차우찬은 한화전 7이닝 1자책(2실점)으로 1~3선발 위력을 보여줬다.
▲ PREVIEW - 반타작만 해도 성공
LG는 5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젊은 토종 선발이 힘을 내야 한다. 소사, 윌슨, 차우찬은 제 몫을 하고 있다. 4~5선발 임찬규, 김대현, 배재준이 힘을 보태야 하다.
11일 넥센전에 김대현이 선발로 나선다. KT전에서 롱릴리프로 나와 힘있는 직구와 안정된 제구를 보여줬다. 대표팀에서 복귀해 첫 경기 난타 당한 임찬규는 이번 주에는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넥센과의 2연전이 중요하다. 4위 넥센에 1.5경기 뒤져 있다. 상대 전적에서 10승 4패로 앞서 있는 넥센 상대로 최근 연승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4위 자리를 되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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