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US 오픈 정상 등극...통산 14회 메이저 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10 09: 13

노박 조코비치(세계 랭킹 6위, 세르비아)가 US 오픈마저 우승하며 완벽하게 부활을 선언했다.
조코비치는 10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센터의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6-3 7-6 6-3)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US오픈마저 차지하며 2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염원의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이후 조코비치는 줄곧 내림세였다. 

부상과 부진 때문에 세계 20위권 밖으로 밀리기도 했다. 올 시즌 절치부심한 그는 4대 메이저 중 2개를 차지하며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3번째 US 오픈 우승과 동시에 1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피트 샘프라스와 함께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 공동 3위에 올라섰다. 그보다 더 많은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는 로저 페더러(20회)와 라파엘 나달(17회)뿐이다.
이날 조코비치는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2세트 델 포트로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델 포트로는 날카로운 서브를 바탕으로 조코비치를 괴롭히며 앞서갔다. 
조코비치는 3-4로 끌려가던 8번째 게임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켰다. 고비를 넘기자 조코비치가 살아났다. 결국 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도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 조코비치는 4-3로 앞선 상황에서 델 포트로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킨 조코비치는 델 포트로와 상대 전적을 15승 4패로 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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