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미녀스타는 어디로 간걸까[Oh! 차이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9.10 13: 00

중국 인기 영화배우 판빙빙을 둘러싼 의혹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탈세 의혹부터 잠적과 미국 망명설, 그리고 감금설까지 이어진 상황. 판빙빙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판빙빙의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이번엔 판빙빙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판빙빙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공안으로 보이는 여성 사이에 서 있는 사진이 유포된 것.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판빙빙을 향한 의혹이 이어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 것.
특히 이른바 '판빙빙 수갑 사진'이 유포된 이후, 판빙빙의 동생인 판청청이 팬미팅에서 오열한 것이 전해지며 제기된 의혹들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의 동생 판청청은 지난 8일(현지시각) 난징에서 진행된 팬미팅에 참석, "최근 일이 많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용감해질 수 있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의 판빙빙의 상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힘든 상황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판청청의 눈물에 판빙빙의 행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판빙빙이 탈세 의혹이 불거진 이후 3개월 가까이 공식적인 행보를 보여준 바 없기 때문에 더욱 커지고 있는 의혹들이다. 연인 리천과의 결별설부터 미국 망명설, 감금설까지 이어지면서 판빙빙의 행보에 대한 미스터리가 더해지고 있는 것.
판빙빙은 지난 6월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멈추고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앞서 6월 4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이용위엔은 5월 28일 자신의 SNS에 몇 장의 영화 출연 계약서를 공개했다.
이는 판빙빙의 계약서로 그는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했다며 1000만 위안(우리 돈 약 16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계약서 외에 5000만 위안(우리 돈 약 83억 원)을 받는다는 별도의 계약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판빙빙은 단 4일 촬영만으로 6000만 위안(우리돈 약 100억 원)의 개런티를 받았다는 것. 이중계약은 실제 받은 돈보다 낮은 금액을 적은 계약서를 만들어 세무 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관행을 말한다.
판빙빙은 탈세 의혹에 휩싸이게 됐고,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며, 추이용위엔이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했고,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상업 원칙을 훼손했다며 반발했다. 결국 중국 국가세무총국까지 나서 이 사건에 대해 이미 법에 의거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조사 중 법에 반하는 내용이 드러날 시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하기도 했다.
이후 판빙빙은 논란이 확산되면서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에 판빙빙이 출국 금지된 상태로 체포됐다는 소문이 이어졌고, 또 약혼자인 리천과의 해외 결혼설에 파혼설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판빙빙을 향한 의혹들이 끝없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판빙빙의 미국 망명설이 불거져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 LA 월드저널이 "판빙빙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한 것.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미국 LA에 입국했으며 주재원 비자를 정치망명 비자로 전환했다. 판빙빙의 LA 체류는 출입국 관리소에서 지문을 채취하면서 알려졌다. 그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기에 미국 망명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판빙빙의 망명설과 관련해 배우 성룡이 연관됐다는 소문이 돌아 눈길을 끌었다. 한 제보자는 "판빙빙의 미국 망명 신청에는 성룡이 조언을 해줬다"고 주장했지만, 성룡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즉각 "어이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연이어 지난 6일엔 판빙빙의 감금설이 불거졌다. 대만 ET투데이는 6일 "판빙빙이 갇혀 있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사법처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해 이슈를 모았다. 감금설에 이어 확인되지 않은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사진까지 유포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여기에 미국 매체 CBR.COM이 "중국 정부가 판빙빙을 체포했다"라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가족들도, 판빙빙 본인도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는 만큼, 판빙빙을 둘러싼 의혹과 괴담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판빙빙은 지난 1998년 '황제의 딸'로 데뷔한 이후, 2004년 영화 '핸드폰'의 주연을 맡으며 인기를 얻었다. 2011년에는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에 출연한 바 있으며, 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서는 배우 소지섭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블링크 역으로 출연해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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