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투수 유망주를 대거 뽑았다.
LG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서 10라운드까지 10명을 지명했는데 투수를 7명 뽑았다. 상위 5라운드에서 투수를 4명 점찍는 등 고졸, 대졸, 일본 독립리그 출신 등 다양한 유망주를 선택했다.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부산고 투수 이상영(193cm/88kg)을 지명했다. 올해 11경기에서 35.2이닝을 던져 3승 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인 이상영은 좌완 투수로 큰 신장과 간결한 팔 스윙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2라운드에서는 서울고 투수 정우영(193cm/85kg)를 지명했다. 오른손 투수 정우영은 올해 11경기에서 36.2이닝 3승 평균자책점 3.41를 기록 중이다. 신체조건이 좋고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제구가 좋다는 평가다.
4라운드에서 원광대 투수 강정현(180cm/90kg)을 점찍었다. 대학리그에서 19경기 53이닝을 던져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LG는 근력과 파워가 뛰어나며, 구위와 볼끝이 좋다고 설명했다. 5라운드도 유신고 투수 남호(185cm/86kg)가 지명 받았다. 왼손 투수인 남호는 올해 12경기 15이닝 2승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중이다. 투구폼이 까다로우며 직구 궤적이 좋아 프로에 와서 구속이 올라올 것이라는 판단이다.
8라운드 광주진흥고 좌완 투수 임준형(180cm/82kg), 9라운드 소래고 투수 이지강(183cm/85kg), 10라운드에선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는 사이드암 투수 한선태를 마지막으로 지명했다. 한선태는 고교 때까지 야구 경험이 없는 비선출 출신으로 야구 경력이 3년에 불과한 독특한 선수다.
타자로는 3라운드 신일고 내야수 문보경(182cm/89kg)이 이름을 부름 받았다.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3할8푼(92타수 35안타) 4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밸런스가 안정되고, 장타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수비는 어깨가 강한 편이다.
6라운드 동국대 내야 멀티 플레이어 구본혁(177cm/77kg), 7라운드 야탑고 포수 김성진(183cm/100kg)를 지명했다. 김성진은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타격에서 파워가 돋보인다. /orange@osen.co.kr
[사진] LG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부산고 투수 이상영. 소공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