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할까 걱정"..'컬투쇼' 제시, #DJ 첫도전 #즉석라이브 #여자 박준형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0 15: 56

제시가 '컬투쇼' 스페셜 DJ로 변신해 자유분방한 매력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제시가 스페셜 DJ로 등장했다.
김태균은 "드디어 스페셜 DJ로 제시가 왔다. 소감 한 마디 해달라"고 부탁했고, 제시는 "내가 처음으로 DJ를 해보는 거다. 영어로 한 적은 있는데, 한국말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지금 좀 불안하고, 떨리고, 식은땀이 난다"고 했다.

제시는 "'컬투쇼' 방송 시작하기 전에 제작진이 '욕만 안 하면 된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머릿속에 온통 '욕만 안 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말과 발음이 조금 서툰 제시는 사연과 광고를 읽을 때 살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이 "알아들었냐?"고 묻자 "이제 좀 편해졌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태균은 "지금 난관이 닥쳤다. 광고 읽기 시간이 왔는데, 그래도 준형이 형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걸 번갈아서 나랑 하나씩 읽으면 된다"고 알려줬다. 그러나 제시는 첫 광고 읽기부터 발음을 실수해 웃음을 안겼다.
제시는 이후에도 광고를 읽는 시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면서 발음에 신경 썼고, 기상천외한 단어가 툭툭 튀어나오자, 김태균은 의자에서 쓰러져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 청취자는 "지금 방청 와 있는데, 제시의 있는 그대로 모습이 너무 좋다. 긴장하지 마라"며 응원했다. 제시는 "감사하다. 근데 (문자는 보내는 사람이) 여기 다 계시냐?"며 엉뚱한 질문을 던졌고, 김태균은 "우리 방송을 60명만 듣진 않는다"며 웃었다.
제시는 문자를 소개하며 핸드폰 번호 뒤에 '씨'를 붙였고, 김태균은 "뒤에 '씨'자 붙이는 사람은 얘 밖에 못 봤다"며 계속 웃었다.
김태균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맛있는 것도 마음껏 먹냐?"고 물었고, 제시는 "마음껏 먹는다"고 답했다.
제시는 이어 "솔직히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다. 우리 가족이 전부 그런 체질인데, 나는 그런 게 싫다. 살이 더 붙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쇄골 부분에도 살이 안 찐다. 그래서 뼈만 보인다"고 고백했다.
김태균은 2부에서 "제시는 랩할 때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다. 많은 분이 게시판에 라이브를 해달라고 글을 올리고 있다. 해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제시는 "신곡을 한 번 부르겠다"며 즉석에서 자리를 이동해 헤드폰을 착용하고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줬다. 제시의 화끈한 라이브에 청취자들의 문자가 1,000개 이상 쏟아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속담 퀴즈를 내던 제시는 "뱁새가 활새 따라가면?"이라고 문제를 냈고, 청취자는 "가랑이가 찢어진다"며 정답을 말했다. 김태균은 "제시가 황새가 아닌 활새라고 했는데도 정답을 맞혔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우리 딸과 방청 중인데, 딸이 제시 님을 보고 꿈이 가수로 굳어진 것 같다"는 사연을 보냈다. 뿌듯하고 감동적인 사연이었지만, 정작 제시는 '굳어졌다'는 단어를 읽지 못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제시는 "아직 어리니까 열심히 하면 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파이팅"이라며 응원했다. 
3~4부 '월남쌈' 코너에서는 문세윤과 황제성이 출연했고, 김태균은 "스페셜 DJ 제시가 어떠냐?"고 질문했다. 황제성은 "태어나서 처음본다. 발음이 굉장히 세다"며 신기해했다. 
제시는 문세윤, 황제성 등과 라디오 콩트 연기에도 도전하는 등 생방송 2시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다. 청취자들은 "제시와 황제성의 케미가 너무 좋다. 운전하면서 듣고 있는데 잠이 확 깬다"며 메시지를 보냈다. 
제시는 "사실 2시간 더 했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여기까지 하고 또 다시 불러달라. 이제 긴장이 풀렸다. 너무 풀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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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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