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새 식구가 된 홍원빈(덕수고 투수)은 그토록 바라던 프로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IA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홍원빈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홍원빈은 뛰어난 체격 조건(195cm 103kg)을 바탕으로 최고 140km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 체격이 큰 편이지만 유연하다는 평가. 올해 25⅔이닝을 던졌고 5승 1패(평균 자책점 2.08)를 기록했다.

홍원빈은 "KIA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KIA에는 국내 최고의 투수 양현종 선배를 비롯해 좋아하는 선배들이 많은 팀이다. 또한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했고 국내 최고이 인기 구단 아닌가.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원빈에게 자신의 장점에 대한 물음에 "지금 당장 실력은 모자라지만 근성과 발전 가능성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팀에서 정해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빠른 시일 안에 1군 무대를 밟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군 무대에 오르게 된다면 김재환(두산)과 한 번 맞붙어보고 싶단다. 홍원빈은 "김재환 선배님과 가장 상대해보고 싶다. 타자로 뛸 때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다. 상대해보면 즐거울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