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탈세의혹 침묵이 가져온 미스터리 괴담[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9.10 20: 31

침묵이 가져온 공포의 미스터리 괴담이다.
중국 영화배우 판빙빙이 탈세 의혹에 시달리며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가운데, 체포설부터 미국 망명설, 감금설까지 끝없는 의혹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판빙빙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사진까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 판빙빙 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가운데, 미스터리한 괴담만 확상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월 판빙빙의 탈세 의혹이 제기된 이후 논란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의 인기는 물론, 해외 영화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던 판빙빙이기에 파장이 더욱 컸다. 판빙빙이 한 차례 탈세 의혹에 대해 부인한 이후엔 어떤 입장 발표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어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의혹 제기 이후 행방이 묘현해진 판빙빙에 대해 실종설까지 돌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4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추이용위엔은 5월 28일 자신의 SNS에 몇 장의 영화 출연 계약서를 공개,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했다. 추이용위엔은 판빙빙이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계약서 외에 5000만 위안(한화 약 83억원)을 받는다는 별도의 계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판빙빙 측은 추이용위엔의 폭로로 시작된 탈세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탈세 의혹이 커지면서 중국 국가세무총국까지 나서 이 사건에 대해 이미 법에 의거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고, 조사 중 법에 반하는 내용이 드러날 시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하기도 했다.
이후 판빙빙을 향한 무성한 소문이 이어지면서 '미스터리 괴담'이 확산된 것. 판빙빙이 당국에 체포됐다는 이야기부터 약혼자인 리천과 파혼했다는 '설'이 이어졌다. 또 지난 2일에는 LA 월드저널이 "판빙빙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하면서 한 차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판빙빙 측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상태에서 논란과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 미국 망명설에 이어 지난 6일 대만 ET투데이는 "판빙빙이 갇혀 있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사법처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감금설에 대해서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판빙빙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사진까지 유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사진 속 인물이 판빙빙이라는 확증이 없고, 또 조작 가능성도 제기된 만큼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 특히 이 사진은 지난달 말 중국 매체 경제관찰보가 "판빙빙이 과거 촬영했던 영화의 리허설 사진"이라고 이미 보도했던 만큼, 판빙빙의 현재 상황은 더욱 미궁 속에 빠졌다.
탈세 의혹에 대한 침묵에서 시작된 괴담은 점점 더 확산되면서 끝없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특히 판빙빙의 실종설까지 제기됐고, 이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여겨지는 '중국 장웨이제 실종 사건과 비슷한 사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는 것. 판빙빙 측은 오직 남동생인 판청청이 팬미팅에서 간접적으로 현재의 사건들에 대해 언급,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질 뿐 어떤 입장 표명도 없는 상황이다. 근거 없는 '판빙빙 미스터리 괴담'만 확산될 뿐이다. /seon@osen.co.kr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