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 이탈리아, 20년만에 '유벤투스' 빠진 국가대항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9.11 10: 00

이탈리아 대표팀이 유벤투스 소속 선수 없이 국가대항전을 치렀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3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 3분 0-1로 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무1패를 기록,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탈리아는 앞서 폴란드와 1-1로 비겼다. 

흥미로운 것은 이탈리아 선발 명단이다. 포르투갈을 상대한 이탈리아는 이날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선수가 한 명도 없이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더구나 교체멤버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축구전문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공식 경기에서 유벤투스 소속 선수가 빠진 이탈리아 대표팀은 지난 1998년 6월 17일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카메룬전 이후 20년만이다. 
이날 이탈리아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를 비롯해 도메니코 크리시토(제노아), 알레시오 로마뇰리(AC밀란), 마티아 칼다라(AC밀란), 마누엘 라자리(SPAL), 조르지뉴(첼시), 지아코모 보나벤투라(AC밀란), 브라이언 크리스탄테(AS로마), 시모네 자자(토리노), 페데리코 키에사(피오렌티나),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출전했다. 
교체 멤버로는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 이메르송 팔미에리(첼시),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가 나섰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우승만 34차례 했다. 잔루이지 부폰, 파비오 칸나바로, 로베르토 바조,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등 유벤투스 선수들이 항상 몸 담고 있었다. 
그렇다고 이번 대표팀에 유벤투스 선수가 소집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레오나르도 보누치, 다니엘레 루가니, 조르지오 기엘리니, 마티아 페린,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5명이 소집됐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유벤투스 소속 선수는 포르투갈의 주앙 칸셀루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탈리아축구협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