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듀브론트와 롯데 자이언츠는 부진의 굴레를 끊어낼 수 있을까.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지난 주 1승5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3연승으로 호기롭게 휴식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상황은 정 반대가 됐다.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할 시기에 추락했다. 리그 선두이자 상대전적에서 3승10패로 뒤져 있는 두산까지 만나는 상황까지 몰렸다. 부진의 굴레를 끊어야 할 시점에서 넘어야 할 언덕마저 높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듀브론트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로서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듀브론트는 올 시즌 24경기 6승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중이다. 휴식기 이후 맞이한 첫 경기였던 지난 5일 한화전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2경기 연속 3⅓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이닝 소화력이 뚝 떨어진 모습.
두산을 상대로 듀브론트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6.35에 그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두산전 열세에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부진한 팀 상황까지 동시에 몰렸다. 5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롯데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고충이 크다.
한편,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유희관은 올 시즌 23경기(22선발) 7승8패 평균자책점 6.90에 그치고 있다.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하다 휴식기 이후 첫 등판이던 지난 5일 KIA전에서는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롯데전에서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32에 머물고 있다. 유희관으로서는 모처럼 찾은 호투의 기운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