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KT가 더스틴 니퍼트(37)를 앞세워 한 주를 연다.
KT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주초 2연전 첫 경기에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9위 KT는 10위 NC의 추격에 아직 사정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현재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창단 후 첫 꼴찌 탈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 전력 투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로 나서는 니퍼트는 시즌 23경기(선발 22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첫 등판이었던 5일 수원 LG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통산 SK전 22경기에서는 9승9패 평균자책점 3.27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직전 SK전 등판인 6월 3일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는 역투 끝에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SK전 강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앙헬 산체스(29)가 부진 탈출을 위해 나선다. 산체스는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근래 들어 평균자책점이 수직 상승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2.74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KT와의 3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직전 등판인 5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5⅔이닝 동안 8실점했다. 다만 기복은 있었으나 긍정적인 면도 보여준 만큼 살아날 가능성도 엿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