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내 친구' 제라드 호잉이 3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를 구했다.
호잉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의 마침표를 찍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호잉은 7-7로 맞선 연장 12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삼성 6번째 투수 이승현의 3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비거리는 110m.
한화는 삼성을 8-7로 꺾고 지난 7일 수원 KT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호잉은 경기 후 "12회 연장 끝에 이겨 기쁘다. 0-5로 뒤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접전 끝에 이겨 매우 의미있는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근우의 만루 홈런과 이성열의 동점 홈런이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도록 큰 힘이 됐고 전훈 캠프 때부터 매 경기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