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설욕인가, NC 5연승인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3차전이 열린다. 전날 NC는 6-6으로 팽팽한 8회 대거 4점을 뽑아 9회 1점을 추격한 KIA를 10-7로 누르고 승리를 거두었다. KT 위즈와 1경기 차로 접근해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내친 김에 12일 경기까지 5연승을 노리고 있다.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이 필승카드로 나선다. 올해 19경기에 출전해 6승8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는 1경기에 출전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낚은 바 있다.

KIA는 베테랑 투수 임창용이 나선다. 선발투수로 5경기에서 부진했지만 리그 재개 이후 등판해 넥센을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선발변신후 첫 퀄리티스타트로 기염을 토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을 노리고 있다.
5위 싸움을 벌이는 KIA는 중요한 경기이다. 이날도 진다면 3연승후 3연패에 빠진다. 5위 싸움에서 자칫 밀려날 위기이다. 어느때보다 임창용의 호투가 절실하다. 불펜투수들을 최근 자주 기용해 힘이 빠져있는 위기 상황이다.
포크볼을 장착한 임창용이 NC 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에 달려있다. NC 타선은 4경기 연속 두자릿 수 안타를 터트리며 활황세에 올랐다. 타자들이 고르게 터지고 있다. 임창용을 초반에 공략한다면 낙승이 예상된다.
KIA 타선은 전날 7점을 뽑았다. 천적 이재학을 상대로 6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공격에서 1득점에 그쳤다. 좌투수 왕웨이중을 상대로 우타자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돌아온 김주찬과 이범호, 좀처럼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지 못하는 나지완의 방망이가 터져야 승부를 해볼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