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원 높은 감동"..'하나뿐인 내편' 최수종X유이, 국민父女 될까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12 15: 10

'드라마의 왕' 최수종의 6년만 복귀작인 '하나뿐인 내편'이 KBS 주말극 국민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1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에는 정성효 드라마센터장과 홍석구 PD를 비롯해 배우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나혜미, 박성훈, 정은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내편'이라는 솔깃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키워드를 전면에 배치, 가족은 물론 친구, 연인 등에 이르기까지 공감 요소를 확장시키는 한편, 시청자들의 정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감으로써 작품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드라마의 왕' 최수종의 전격 공중파 브라운관 컴백을 비롯해 '오작교형제들' 이후 7년 만에 KBS 주말극에 복귀한 유이, 군 제대 후 첫 행보에 나선 이장우와 이 외에 윤진이, 정은우, 나혜미, 박성훈, 박상원, 차화연, 임예진, 진경 등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더욱이 '하나뿐인 내편'의 전작이었던 '같이 살래요'가 지난 9일 자체최고시청률 3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둠에 따라, KBS 주말극 바통을 새롭게 이어받은 '하나뿐인 내편' 또한 새로운 국민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타이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나를 응원해주고 지켜봐주는 사람, 즉 하나뿐인 내 편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줄 드라마다. 최수종 씨가 사연과 비밀을 품고 있는 아버지 역을 맡았으며, 부녀 케미를 보여줄 최수종과 유이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또 KBS 주말극은 우리나라 TV드라마의 자부심이다. '하나뿐인 내편'이 그 바통을 잘 이어받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홍석구 PD 또한 "KBS 내에서 주말극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무엇보다 '하나뿐인 내편'으로 6년만에 공중파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된 최수종은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 전에 악역 섭외가 많았다. 하지만 역할에 대한 당위성이 없는 경우가 많아 선택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드라마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우발적인 사건을 일으켜 불행의 길로 접어든 아버지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이 작품이면 참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겠다 싶었고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 이해를 돕기도.
이에 유이는 "사실 전작이 주말극이라 또 주말극을 하기에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최수종)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선택했다. 제가 언제 아버지와 연기를 해보겠나 싶더라"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유이는 이어 "현장에서 리딩을 여러 번 했던 것처럼 아버지와 편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아버지의 눈빛을 보면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정이 있다. 나중에 도란(유이 분)이가 수일(최수종 분)이 진짜 아버지라는 걸 알고 살인자라는 걸 알았을 때 어떤 마음일지 저도 궁금하다. 지금 너무 재밌고 영광이다"라며 선배 최수종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군복무를 마치고 '하나뿐인 내편'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된 이장우는 "밖에서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는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길었다. 그래도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 무사히 잘 마무리했다"라면서 "유이가 처음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정말 좋았다. 저희가 예전에 KBS2 '뮤직뱅크' MC를 1년 정도 같이 했다. 서로 성격을 잘 알아서 현장에서도 친해지는 시간 필요 없이 편하게 물 흐르듯 촬영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끝으로 최수종과 유이는 각각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드라마를 뛰어넘어서 한 차원 높은 재미와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드라마로 저희 모두 좋은 상과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진이 뭉쳐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 '하나뿐인 내편'이 KBS 주말극 국민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나뿐인 내편'은 오는 15일 저녁 7시55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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