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정유미에게 불똥 튄 '페미니스트' 논란(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9.12 20: 56

배우 정유미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에 출연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를 놓고 네티즌들은 때아닌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12일 (주)봄바람 영화사는 배우 정유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 여주인공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원작 '82년생 김지영'(작가 조남주)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 된 증상을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에 대한 이야기다.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에서 나와 내 주변 누구라도 대입시킬 수 있을 만큼 평범하지만, 또 한편 결과 평범하다 치부할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인물 김지영을 연기할 예정이다.
특히 '82년생 김지영'은 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영화화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 소설은 2016년 발간돼 지금까지 100만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 셀러로 꼽혀왔다. 2017년에는 독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유재석, 방탄소년단 RM 등 유명인사들도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며 인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일각에선 '82년생 김지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82년생 김지영'이 페미니즘 서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레드벨벳 아이린, 소녀시대 수영 등은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었다고 했다가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몇몇 네티즌들은 여성 연예인이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젠더 이슈를 공론화시켰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는 정유미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한다고 해서 각종 악플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단지 정유비는 배우로서 차기작을 결정했을 뿐인데 불필요한 잣대까지 들이대는 모양새다.
정유미와 영화 측의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수밖에 없다. ‘82년생 김지영’보다 한 살 어린 83년생인 정유미는 동시대를 산 여자로서, 30대를 사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재현하려했을 뿐이다.
물론 정유미를 향한 응원과 박수도 크다. 다만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관심은 계속 뜨거울 전망이다. 이가운데 과연 83년생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으로 어떻게 변신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2019년 상반기 크랭크인 계획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