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이 다시 한 번 몰아치기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을 치른다. 선두 두산(79승 42패)은 3연승에 도전한다. 최하위로 추락한 KT(50승 69패)는 3연패에 빠져 있다.
흥미로운 선발대결이다. 두산은 국가대료 이용찬이 나간다. 올 시즌 12승 3패 평균자책점 3.67로 토종 다승왕을 넘보고 있는 이용찬이다. 아시안게임 후 복귀전인 9월 7일 삼성전 이용찬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따냈다. 13승의 최원태가 팔꿈치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용찬은 내친김에 다승왕까지 넘보고 있다.

KT는 당돌한 신인 김민이 선발이다. 김민은 7일 한화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1999년생인 김민은 이용찬에 비해 무려 열 살이 어리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나이는 상관없다. 김진욱 KT 감독은 “김민이 평소에는 차분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돌변한다. 타자와 싸울 줄 아는 투수”라며 깊은 신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재환 대 로하스가 펼치는 홈런왕 대결도 흥미롭다. 최근 엄청난 몰아치기를 보인 김재환은 시즌 40호로 홈런 단독 선두다. 로맥과 박병호가 37개로 2위, 로하스가 35개로 4위다. 2경기 연속 멀티홈런을 쏟아낸 김재환이 다시 한 번 터질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