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와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는 LA 에인절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추신수와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팀의 맞대결에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1번 좌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출루율을 끌어올렸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1볼넷의 활약으로 팀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3리로, 오타니의 타율은 2할9푼5리로 조금씩 올랐다. 오타니는 종전 2할9푼1리에서 4리를 더 끌어올리며 3할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추신수는 1회 2루수 땅볼을 기록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치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5회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중견수 방향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트라웃의 호수비에 막혔다. 추신수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오타니는 좀 더 뜨거웠다. 1회 삼진을 기록했으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향으로 경쾌한 2루타를 날렸다. 원바운드로 담장을 때렸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업튼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7회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에인절스는 선발 페냐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고, 불펜도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았다. 아르시아는 홈런 두 방을 때리는 등 3안타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텍사스는 선발 가야르도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은 8안타를 기록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