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 이젠 컬투쇼 아닌 두데 식구"
멀티테이너 뮤지가 친정 격인 '컬투쇼'가 아닌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전격 출연했다. 유쾌한 입담은 여전했다.
13일 오후 3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훅 들어온 초대석'에 뮤지가 게스트로 나왔다. 뮤지는 지난 11일 신곡 '아가씨2'를 발표해 UV와 또 다른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DJ 지석진은 "그동안 컬투쪽을 많이 신경 쓰지 않았나. 그쪽에 올인하던데"라고 지적했다. 뮤지는 "'컬투쇼'를 오래 했지만 전 형님들을 다 좋아한다. 방송국끼리만 민감할 뿐이지 저는 깍두기 스타일"이라고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그는 전날 '컬투쇼' 회식에도 참석했다고 밝혀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부은 얼굴로 보이는 라디오 카메라에 선 까닭에 팬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뮤지는 "어제 '컬투쇼' 회식을 낮부터 시작해서 일찍 잤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라면을 먹고 다시 잤더니 많이 부었다"고 털어놨다.
뮤지의 조용필 모창은 빠질 수 없었다. 그는 "제가 희화하 하려고 따라하는 건 아니다. 멋지게 편곡해서 노래를 꼭 다시 들려드리고 싶다. 직접 뵌 적은 없지만 후배들한테 엄청 잘 해주신다고 들었다"며 넘치는 팬심을 자랑했다.
뮤지는 영혼의 파트너인 유세윤에 관해 "UV 메인보컬은 유세윤이다. UV는 코미디가 포함된 그룹이라 전적으로 유세윤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쿨못미'는 유세윤의 첫 랩이었다. 홍보를 아예 안 했는데 큰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미니홈피에 올렸던 음원을 반 장난 식으로 발표했는데 너무 잘 됐다"면서도 "수입은 UV보다 개인 활동이 더 높긴 하다"고 고백했다.
뮤지는 '이간질 요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그는 "전 제 눈이 마음에 든다. 찢어지긴 했지만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수술 비용 대줄 테니 쌍꺼풀 수술할 건지 물어보시더라. 화면에 나올 때 인상이 안 좋다고 하셨다. 나는 내 눈이 좋은데 부모님이 권장하시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너무 코믹한 이미지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UV 활동 전까지는 제 음악을 들려드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비로서 제 음악을 만들고 들려드리게 됐다. 감사한 마음에 비해서 그건 단점도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뮤지는 지난해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미스틱과 계약도 끝났고 다른 회사에 들어갈 마음도 없었다. 그저 제 음악을 하고 싶었다. 지금도 미스틱 분들이 챙겨주시고 잘 지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뮤지는 유재석과 지석진의 듀엣을 꿈꿨다. 그는 "제 작업실에 유재석과 지석진이 왔다. 꼭 해 봤으면 좋겠다. 지석진은 노래 잘하는 편이다. 코창력이랑 본인 감성을 조금만 줄인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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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시의 데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