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선두 두산(80승 42패)은 3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KT(50승 70패)는 4연패를 당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3승을 챙겼다. 이용찬은 최원태와 함께 국내선수 다승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KT가 홈런 두 방을 치고도 실책 때문에 무너진 경기였다. 두산은 1회 2사에서 박건우가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김재환의 적시타로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김재환은 득점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3회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안타를 쳤다. 1루수 윤석민이 타구를 잡지 못했고, 1루 커버에 들어온 투수 김민에게 무리한 송구까지 했다. 김재환은 2루까지 갔다. 양의지의 희생타에 김재환이 홈인했다. 김민은 4회 연속 볼넷에 폭투까지 범해 한 점을 더 허용했다.
KT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2회 황재균의 안타에 이어 윤석민의 투런포가 터졌다. 3회 로하스는 시즌 36호 솔로홈런을 신고했다. 하지만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승부의 균형은 5회 깨졌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얻자 KT가 투수를 홍성용으로 교체했다. 홍성용은 양의지에게 볼넷을 줬다. 오재원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두산이 2점을 뽑았다.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두산은 5회만 대거 4점을 뽑았다.
두산은 6회 2점, 8회 한 점을 더 추가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