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명당'까지..조승우, 입덕 부르는 스윗 '연기본좌' [V라이브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3 22: 06

배우 조승우가 팬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매력을 뽐냈다. 
  
조승우는 13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배우What수다'에 출연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명당'부터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로,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일찌감치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조승우는 땅으로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았다. 박재상은 세상을 바꾸려는 몰락한 왕족 흥선과 뜻을 함께 하다 자신과 다른 뜻을 품기 시작하는 흥선으로 인해 고뇌하고, 그를 막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인물의 폭발적인 감정을 열연으로 완벽하게 스크린에 그려낸다. 
이날 조승우는 앞서 V라이브를 진행했던 조인성으로부터 "평소에 조인성이라는 배우를 어떻게 생각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승우는 "멋진 배우.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인 배우. 대한민국의 디카프리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박경림은 "조인성이 디카프리오라면 조승우는 브래드 피트다"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조승우는 "그 분은 나이가 많지 않나. 63년생인 걸로 아는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경림이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자 조승우는 "제가 감히"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조승우는 박경림으로부터 "관객들이 보고싶은 배우, 스태프들이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 1위다", "이선좌본좌, 연기본좌, 수트 본좌" 등의 극찬을 들었다. 그 중 '수트 본좌'로 인식되는 영화 '내부자들' 스틸컷을 본 조승우는 "출연을 세 번이나 거절을 했다. 사실 부담스러웠다. 처음 맡는 검사 역할이고, 저에게 안 맞는 역할, 능력 밖의 역할이라고 거절했는데 감독님이 할 수 있다고 해주셨다"며 "시나리오가 세다. 한국의 부패에 대해 적나라하게 다뤘는데, 인간 조승우로서 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거부감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열정적이고 진심이 느껴지는 감독의 설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승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이다. 조승우는 "시즌5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같다. 옆머리가 흰머리가 될 때까지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조승우는 "드라마, 영화, 뮤지컬 세 분야를 섭렵하고 탑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탑은 (최)승현이다. 탑하니까 승현이 생각난다. 예뻐하는 친구"라며 "잘 지내지? 잘 지내고 조만간 보자"라고 뜻밖의 영상 편지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조승우를 깜짝 놀라게 한 이는 '비밀의 숲'에서 함께 호흡한 배두나다. 배두나가 V라이브를 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에 조승우는 "아까 두나 씨에게 보겠다는 문자가 왔다"며 "봐줘서 고마워유"라고 인사를 건넸다. 
어릴 때 했던 구슬치기, 딱지치기, 조개치기를 열성적으로 설명하던 조승우는 작품 들어가기 전 노하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집중하는거다. 어떤 역할을 해도 그 역할에 깊게 빠지지 않아서 일상에 지장이 없다. 다행히도 빨리 놔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당'에 대해 "정적임 속에서 강함이 느껴진다. 호수 수면 아래에 있는 무한한 움직임을 자세히 봐주시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영상미 훌륭하다. CG도 공을 들였다. 퀄리티 높게 나와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만족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승우는 영화 '클래식'에 대해 "저도 모르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해준 작품이다. 사랑을 대하는 자세. 가식적이지 않은 순수함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눈물이 많지는 않다. 공연 끝나고 울어서. 팬들은 제가 울보인 줄 안다. 아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벅차기도 하고. 눈물의 의미는 여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조승우는 팬들이 직접 보내준 사연을 DJ처럼 읽으며 애정을 듬뿍 전달했다. 이와 함께 DJ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된다.  /parkjy@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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