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김태균 대주자 교체, 승부처 판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14 16: 45

한화 한용덕 감독이 5회 김태균을 대주자로 바꾼 이유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 13일 청주 SK전에서 1-2로 패했다. 5회말이 가장 아쉬웠다. 1-1 동점으로 맞선 5회말 1사 1·2루에서 김태균을 빼고 2루 대주자로 발 빠른 장진혁을 투입했다. 종아리 통증으로 고생한 김태균이 단타로는 홈에 들어오기 어렵다고 판단, 대주자 카드를 5회부터 뽑아들었다. 
한용덕 감독은 14일 SK전을 앞두고 이에 대해 "거기가 승부처라고 봤다. 태균이 발론 (단타로) 홈에 못 들어올 것으로 봤다. 점수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교체를 했는데 (정)근우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가더라. 운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결국 9회까지 추가점이 없었다. 

정근우에 앞서 삼진으로 물러난 정은원 타석에서 대타 고민도 잠깐 했다. 한 감독은 "대타를 생각했지만 박종훈 볼을 잘 치는 타자가 없더라. 한 번이라도 공을 더 본 정은원으로 갔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결과적으로 이후 김태균 타석에서 장진혁·백창수가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이 컸다. 
한 감독은 "어제 장민재가 생각보다 잘 던졌다. 타선이 터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다음에도 선발로 써야 할 것 같다"며 "박종훈 볼에 너무 약해서 걱정이다. 투타 모두 선수들이 먼저 지고 들어가는 게 있다.남은 시즌 어떻게든 대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이동해 기자 esa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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