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갓태리'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히로인 김태리를 향한 찬사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 20회에서 음식을 주제로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카모메 식당'이 소개됐다. 두 작품 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힐링 무비로 관객들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 중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가 단연 돋보였다. 1년 사계절의 풍경과 그 속에서 치유 받는 여주인공 혜원으로 분한 김태리는 일상적인 연기는 물론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패널들의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패널로 나온 박찬일 셰프는 "김태리가 요리하는 장면을 유심히 봤는데 감탄했다. 요리하는 사람의 손이라는 걸 느꼈다. 요리도 손썰미나 눈썰미가 있어야 하는데 김태리가 해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김태리는 배춧국, 김치수제비, 콩국수, 배추전, 막걸리, 꽃파스타, 감자빵, 떡볶이, 아카시아 꽃 튀김 등 16가지의 요리를 직접 만들었다. 요리가 처음인데도 배운 그대로 완벽하게 요리해 관객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변영주 감독은 "김태리는 독립·단편영화에 나오다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하지만 신인 때에도 과정에 있는 배우가 아니라 이미 완성에 있던 배우였다"고 거듭 찬사를 보냈다.
그의 말처럼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 이후 대체할 수 없는 20대 여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아가씨' 이후 '1987'과 '리틀 포레스트'에서 신선한 마스크와 괴물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불가' 수식어를 얻고 있다.
첫 드라마인 tvN '미스터션샤인'에서도 마찬가지. 김태리는 이병헌과 애절한 멜로, 함안댁 이정은과 유쾌한 코믹, 의병으로서의 수려한 액션까지 모두 해내고 있다. 김태리의 진가가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에서 통한 셈이다.
당분간 김태리 전성시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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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구석1열'